QT 나눔
제 목 [] 요나 같은 내가...
본문
요나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일 길이라(3절)
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니느웨가 무너지리라(4절)
니느웨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5절)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10절)
내가 만난 요나의 하나님은...
제멋대로 하는 종,
배 밑창 까지 좇아가셔서 끄집어내신 종,
깨져서 돌아온 종, 좀 만만치않은 인간 요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시며, 그 종을 인하여
마침내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역대하 할 때부터 나를 따라다니셨다. 그 문제(?) 좀 해결 하자고.
말씀 앞에만 앉으면
배밑창에 숨겨둔 불순종의 죄를 조명해 주셨다.
절망적인 나와 또 대면하고 또 대면하면서,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만으로도...내겐 큰 소득이었다.
요한복음 의 하나님, 내게 더 큰 소득을 주셨다.
그 분의 사랑에 취해가는 중에 나는 어느새...그 죄를 벗어던진 것이다.
음부(스올)에 있을찌라도 거기까지도 나를 찾아오셔서(139:7)
상한 나로부터 드려지는 예배를 흠향해 주시던 자비로우신 나의 하나님, 그분의 심장을
디베랴바닷가로 가셔서 베드로와 제자들을 일으키시던 예수님의 심장에서도 느꼈다.
그 하나님이
요나서 여기서도 계신다.
내가 죄와 함께 숨어있었던 배밑창을, 나를 달래시던 고기뱃속을 회상한다.
왜 그토록 나같이 밥맛없는 인간을
스토커처럼 추적하시고 또 추적하셨던건지...
그 귀한 말씀을 밑빠진 독같은 나 에게 쏟아붓는 낭비를 해오셨는지...그 이유를
나는 점점 더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어떤 자매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2주전, 나를 수소문해서 교회로 찾아온 자매인데, 거리를 두며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었다.
‘헛고생하는 거야...! 작년가을의 oo처럼 나를 필요로하다가 나를 떠나게 될지도 몰라...!’
아, 그런데...요나의 하나님이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라고 자꾸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얼마나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나간 자리인지 모른다.
설사 버림받는 느낌에 한이틀 밥이 안넘어가는 휴유증을 다시 겪는다해도
내 쪽에서 하나님 뜻을 버리진 말아야지...또다시 요나처럼 굴진 말아야지...해서
사명감당하러 간다고...나간 것이다.
그 큰 니느웨가 하룻길 외침에 녹아졌듯이
딱 한시간 말했는데...큰 성읍같던 자매가 자기의지를 꺽고, 새삶을 살 것을 결심했다.
헉,
나를 통해 그런 일을 하시다니...
내가 그동안 아버지께 얼마나 벌레요 훼방거리같은 존재였는데
나같은 인간이 하는 말에, 그 자매가 돌이키게 역사하시다니...
아직도 믿겨지지않는다.
그날 밤, 남편에게...
그집 식구들이 왜이렇게 불쌍한 지 모르겠다고...중얼중얼 하다가...
어느새 그 영혼들에게 또 맘을 빼앗겨버리고...그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지...결심하며...
내 심장이 아직 뛰고있구나...눈물이 나려하는데...주님이 날 보고계신 것 같았다.
하나님이 다 하셔놓고...하나님이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처음 얼떨결에 불려나갔을 때, 몇 년 전에 정식으로 나를 콜링하셨을 때, 숨을 때마다 불러내시면서...너는 할 수 있다고 일으켜세우시던 하나님이,
내게 약속하셨던 것들을 하나님이 친히 이루어가시며...
너무나도 짜증나는 딸일텐데도 영화롭게 하시려고, 그런 나로부터도 꼭 영광받으시려고...
나를 포기 못 하시는 하나님이, 내가 만난 요나의 하나님이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또 언제 내가 요나처럼 딴소리를 하게 될 지...건 나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버지의 니느웨로, 부르심의 상을 향해
나를 또...달려나가게 한다...!
로마서 8:30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또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밑 빠진 독에 말씀이 차오르는 것, 기적 맞죠?
오직 하니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이리 좋은 일로 수소문의 대상이 되시는 집사님이 완전 부러움.

오은미님의 댓글
오은미 작성일
피할수 없는 하나님...
그게 하나님의 사랑인가봐요
눈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