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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있어준건 네가 아니었어...

등록일 2010-03-17
작성자 심수희

본문

3-17-10 ()           <요한복음 19:25~30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예수의 십자가 곁는 이제 연약한 여인들뿐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만 있을뿐이다.

많은이들이 있었으나 결국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하나 하나 돌아갔다.

예수님의 십자가 멀리서 있던 여인들이 감히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가

다들 돌아가고 난 후 용기를 내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일까?

예수님의 임종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함께했던 귀한 이들

평소에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과 친밀한 인격의 만남이 있었으리라.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좇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27:55>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중에 ...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 15:40>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두드리며 돌아가고 예수의 아는 자들과 및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 23:48,49>

 

 

멀리서나마 예수님을 지켜 보다가 끝까지 남은 이 몇명

아침부터 웬지 이 소수의 무리처럼

나도 예수님 곁에 남아 있어야 하는 적용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계속 가지고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를 반복해 보았다.

다들 떠나가는데 혼자 남는다는건 웬지 그리 신나거나 흥이 나는 일만은 아닌것 같다.

혼자 할 일 없는 사람같고,

웬만큼 기다리다 별 볼일 없으면

손 털고 떠나야 하는 민첩함은 커녕 미련해 보이기도 하고,

멤버 체인지 계속 하는 상황 가운데

기다림이라는 인내의 작업을 수없이 해야하는 맥 빠지는 일일때가 많다 보니,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남은 어떤이들처럼

또 한번의 결단 가운데 또 십자가 곁에 남아야 한다는 또 한번의 적용과 결단은

나처럼 의기소침해진 사람이 시도하기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왜 맨날 나만 인내하고 희생해야 되지요?..."

 

그런데

 

그런데

점심이 지나고,

오후가 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가 더 이상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가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여지껏,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서 그들이,

아니, 내가 예수님을 위하여 남아 있어준것인지 알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게 다정히 속삭이신다.

네가 나를 위해 내 곁에 남아준게 아니야...

내가 이 십자가 위에서 너를 위해 남아 기다려 준거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나를 위하여 기다려 주시고 내 곁에 남아 주신것이라고 말씀 하신다.

그래서 나도 마냥 내가 있는 내 위치에서

늘 그래왔듯이 그냥 예수님과 함께 있기만 하면 되는거란다.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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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주님을 향한 내 사랑도 내게서 나온 사랑이 아닌 것처럼...


난 그럼 뭘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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