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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왜 떠나지 않았던 건가요?

등록일 2010-03-13
작성자 이선희

본문

요한 복음 18:15-27

16. 베드로는 문밖에 섰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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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통과한 다른 제자와 달리

인맥이 달리는 베드로 형님은 대문에서 걸러집니다.

어두운 밤 혼자 남겨져서 우두커니 기다리는

그의 표정이 어떠했을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때,

돌이켜서 떠나지 않았을까요

그 집에 들어가, 주님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을 텐데

베드로의 머리속엔 한가지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이 대문 저편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

그 분이 거기에 계시기 때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밖엔.

 

그래서 그렇게 들어가서는

마구망가져 버렸습니다.

복음서에도 기록되고

두고 두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도록

 

그렇지만 예수님은

멀찍이 떨어져서 불이나 쬐고,

세번이나 아니다 아니다를 외쳤어도,

그의 모습을 보시고 위로를 얻으셨을것 같습니다.

감당할 수 없이 나약하면서도

그 곳에 들어오고야 만

그의 진심을 아셨을테니까요.

 

내게도 발걸음을 돌려서 떠나고픈 곳이 있습니다.

나의 무능함과, 경건치 못함 때문에

주님을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번번히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의 부인? 차라리 세번 정도면 좋겠습니다.

나의 지난 몇년을 돌아보면

실패와 부인으로 짜여진 타피스트리 같습니다.

나의 연약함이 사람들앞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것이

고문처럼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떠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주님이 거기에 계시기 때문에.

나는 그 분이 없는 어떤 곳에도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이 나의 전부라는 것을이렇게 확인합니다.

베드로 형님 덕분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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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항상 나에게 위로와 도전 그리고 소망을 주는 오빠(?)


베드로 오.빠.(주안에서 형제자매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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