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괜챦아~ 베드로...
본문
요한복음 18:15~27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베드로는 문밖에 섰는지라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배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15절~16절)
베드로는 들어갈 수 가 없는 처지인데
대제사장과 연줄이 있던 동료제자 덕분에
들어갈 혜택을 누렸나보다.
문 밖에 서 있는 동안 베드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들어가고 싶은데 못 들어가서 속이 상했을까...?
이 쯤에서 돌아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문 지키는 여자가 들어와도 된다고 했을 때,
고마웠을까...?
불길했을까...?
들어가서, 세 번 부인 했다.
꼬~끼~요~
아찔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보좌에서 내려다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다.
괜챦아~ 베드로^^
부인했던 그 순간엔(27절)
들어간 것을 후회했을 테지만,
들어가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예언을 경험해 보는 특권도 못 누리고
어디까지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인지도 경험해 보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21장까지 읽으며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경험하는 베드로를 미리 보는데(21:15~ )
바울의 이 말이 생각났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
모든 것...이, 어떤 모든 것인지 오늘 내게 더욱 분명해 진다.
그 모든 것 안에는,
안 좋은 것들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냥 문 밖에 서 있다가 돌아섰더라면 그런 실수 안했을텐데...
안 들어갔으면 실수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았을텐데...
잘못 선택한 것이 괴로와지는
그 후회스런 순간까지, 그런 수치스런 순간까지...
그 모든 것 안에 포함되어지는 거라 하신다.
그런 순간들까지 합력해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그분의 선을 경험하게 하신다!
어떤 베드로이기에...?
예수님을 사랑했던 제자 이기에
그리고 예수님이 택하신 사도이기에,
그 기회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
바울의 해석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 의 결말은 그것이다...!
꼬끼오~
'그냥 문 밖에 서있다가 돌아서 갈 껄 그랬어...들어오라 그래도 들어가지 말껄 그랬어...'
이미 엎질러진 물 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순간이 내게도 있다.
하나님 편에 선 나를 설명하고 난 뒤 후회가 되었던
지난 주의 그 수치스럽던 순간...
십자가로 완전히 인쳐지지 않은 나, 라는 것이 증명되는 그 순간...
오늘 본문의
베드로의 수치 와 그것에 반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21장)까지 묵상하다보니,
나의 이 엉성한 헌신도
예수님의 사랑 으로, 하나님의 선 으로
결론이 날 것 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은 나를 택하셨다.
로마서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사야 41:8~9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네게 이르기를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
베드로 형님, 아니 오빠를
제대로 만났지요..
그 분 참...진국이신것 같아요
ㅋ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엉성한 헌신이라...
그래도 헌신이네요~
저는 엉성한 <헌신>조차도 안되고
이기심으로 잔뜩 포장한 <새신> 챙기느라... ㅋㅋㅋ

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삶속에서 실패한 베드로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너무나 흡사해서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웠던 중에
그래도 말씀으로 다가와주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위로 또한 저도 받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실패했지만 나중의 베드로처럼
주님을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