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사랑...
본문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요한복음 13:23>
사도 요한은 자신을 이렇게 칭한다.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자 라고. 사랑하시는 자 가 예수의 품에 누웠다고.
어미새 품에서 부화 중인 따뜻한 알 하나가 연상된다.
예수님 승천 하시고...베드로와 사역하다가...사도들 한명씩 순교하고...자신도 그 길을 준비하면서...어느날, 펜을 들고...복음서를 쓰다가...예수님 돌아가시기 전 날 일을 기록하던 중에...예수님 품에 누웠던 그 날을 기록할 시점이 되어...그날 예수님 품의 자신의 철없던 모습이 생각나고...그런 철없는 자신이었지만...나는 예수님의 사랑받는 자였다는 깨달음 앞에 무너지면서...
자신을 그의 사랑하시는 자 라고 기록할 때에...그 때에 요한 은 어떻게 되어버렸을까?
그의 사랑하시는 자...써 놓고...손가락에 힘이 풀려...눈물콧물 뚝뚝 떨어뜨리며 엎드리고 말았을 것 같다.
아무리 남자이지만, 아무리 우뢰의 아들이었지만, 아무리 출세욕이 강했던 사나이였지만,
요한은 예수님 살았을당시 그땐 미처 다 몰랐던 그 받은 사랑 깨달아가며
보들보들한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오늘 본문에서 보인다.
사랑받는 자는 부드러워진다.
사랑되신 그 분이, 밧모섬의 요한을 붙잡아주시는 장면까지...묵상하게 하신다.
내가 또 보니...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또 내가 보매...또 내가 보매...또 내가 보니...또 내가 들으니...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또 내게 말하되...(요한계시록 1장~끝장)
사랑하는 자 요한에게, 유배된 그 곳에서...성령은
많이 보여주시고 많이 들려주셨다. 그 곳은 요한에게 예수님의 또 다른 품 이 되었을 것이다...!
두달을 기다렸다. 이제 다 된 듯이 말해서 뛰어갔는데...더 기다려 달라 한다.
얼른 집에 가서 이불 덮어쓰고 누워버려야겠다며...실망하고 돌아오는 길에...성전으로 헨들을 돌렸다.
주님, 그 사람은 왜 또 나를 허탕치게 하는거지요?
남들에겐 그저 뚝딱 쉽게 되어지는 그런 일이, 나는 왜 이런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
더디 오시는 나사로의 예수님...이틀 더 이틀 더...안 오시는 나의 예수님...
그러나 기도할 때,
오시고 싶으시지만 써프라이즈~ 를 하시려고 준비하시는 중이시기에
오시고 싶으시지만 견디셔야하는 예수님의 심정이...
정말로정말로 느껴져왔다.
말씀들이 내 가슴 속에 뚝.뚝. 떨어졌다. 눈물도 콧물도 하염없이 뚝.뚝. 떨어졌다.
첨엔 속상해서 서러워서 울었는데...점점점...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결국 그것이 나를 자꾸 울게 했다.
아...나도 요한처럼 수준있는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자 다...!
아...나도 가능성이 있는 여자 다...!
오늘 아침, 요한은 또 내게 가르쳐준다.
사랑받는 자 임을 명확히 알고, 주님의 품에 다 맡겨버리라고...말이다.
말씀 떨어지는 자리 라면, 거기가 주님의 품이니...감사하라 한다.
그 품에서, 기다린다.
이틀 더 이틀 더 두달 더 두달 더 기다리자.
그 일이 되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더 많이 떨어뜨려 주실 사랑의 메시지를 기대한다.
허탕친 나는, 우뢰 처럼 따갑게 한번씩 주님의 가슴을 치는 나는
지극히 나긋나긋한 태도로...
주님 품에 있다. 친밀감 극치 다.
댓글목록

오은미님의 댓글
오은미 작성일그 친밀감이 마~악~ 느껴집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
"수준있는 눈물! "
가능성 있는 집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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