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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보혜사 성령...

등록일 2010-03-02
작성자 박소범

본문

요한복음 14:1~24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14:16)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4:18)

잠시 이별을 선언하시는 예수님이다.
고아...?
친구에게 하시는 선언이 아니라, 자식을 두고 가시는 것 같은
예수님의 심정이 느껴진다.
떠나보내는 정도의 감정이 아니라, 버려지는 감정이 들 정도로...예수님을 전부로 여기고 올인했던
제자들의 슬픔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예수님이시다.

그 제자들에게
재회를 약속하시는 예수님이시다.
이젠
곁에 계시지않고, 안에 내주하셔서
아예 이별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두셨다고 하신다.(16절)
제자들과 나란히 걸으시면, 예수님 분량의 일만 되어지지만
제자들 안에 성령으로 거하셔서 한 몸으로 일하시면, 스승보다 낫겠다고 하신다.(14:12)
제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워주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지극히 인간적 수준의 제자들을
하나님의 수준으로, 하나님의 안목으로
격려하시며 믿어주시는 예수님처럼...그렇게 일 할 곳이 내겐 어디일까...?
이건 어떨까...?
내가 내자신에게 예수님처럼 격려해주는 것 말이다...!

얼마전 미전도 종족 S민족을 섬기러가신 선교사님은
평균 일주일에 한번씩 후원자들에게 이멜을 보내주신다.
인터넷 사정과 전기사정이 좋을때만 보내야하기때문에, 자주 못 보낸다시며 늘 미안해 하신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너무 자주자주 편지를 받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사정도 그만하면 너무 좋은거 아닌가...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나는 얼마전부터 선교사님의 메일이 도착하는 걸 보는 순간
엄청난 부담에 눌리는 내자신을 발견했다.
선교사님은 항상 하나님수준의 기도제목을 보내오시지만
내가 쓰는 답장은
고작,
힘내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실꺼예요...기도하고 있어요...이 정도로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달리 쓸 말도 없고...
선교헌금을 왕창 보낼 형편도 안되고,
“금방 현지로 투입해서 도와드릴께요.”
이런 말을 못하니...맨날 입만 살아있는 것 같아서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

그러던, 며칠전에도 선교사님의 편지를 받았다.
중요한 물건도 분실 당하시고...거주지도 정해지지 않으시고...한번 심방가셨다하면 12시간 운전을 계획해야 하고...갈수록 거대해지는 기도제목들...앞에서...너무나도 작아지는 내 모습...어쩜 좋나...????...내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무슨 말로 답장을 하지...? 기도는 둘째치고...우선 무슨 말로 위로를 해드리지...?

주님께 지혜를 구하는데...
그 주간에 내가 만났던 나사로의 예수님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날은
내가 힘든 상황 속에서 만났던 나사로의 예수님에 대한 큐티를
짤막하게 답장으로 보내드렸다.
선교사님께도, 더디게 오시는 예수님이시지만
반드시 쨘~ 하고 오실 것이라고 힘을 드렸다.

오늘,
제자들에게
위로자 되시고, 보호자 되시고, 변호자 되시는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때에
선교사님 생각이 난다.
강력한 성령파워를 선물로 준비하신 제자들의 예수님처럼
나도 무엇이 선교사님께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보게된다.

내가 가진 것으로,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쓴 큐.티. 답.장. 을 계속 써 보는 건 어떨까...?
아...그래...아무 실제적인 도움을 못 준다고 미안해 하지만 말고
나도 성령과 같이
감히 선교사님의 위로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답장을 쓰기로 해본다.
선교사님의 어려움과 내 어려움에는 굉장한 수준의 갭이 있지만
성령이 친히 하나님수준의 위로를, 내가 띄운 큐티편지를 통해서, 능히 하실 것을 기대해 본다.

아, 얼른 편지를 받고싶다. 답장 쓰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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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집사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선물을 꼭 받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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