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제자들보다 쬐끔 더 나은 수준으로...
본문
2-22-10 (월) <요한복음12:12~19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님을 맞이 한다고 아우성들이다.
호산나!
이스라엘 왕이시여!
들뜬 군중들의 벌겋게 상기된 얼굴들이 연상된다.
서로 밀치며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예수님을 구경하려는 군중들…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고
그 군중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 가시는 예수님을 상상해 본다.
기록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구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위풍당당하게 눈부신 <백말>과
영광스런 <금 안장> 위에 앉아 예루살렘에 입성 하시리라… 가 아니다.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하셨으면
위로하시는 분 답게 뭔가 위엄있고 파워 있으신분의 모습으로
멋있게 등장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두려워 말라…. 그런데, 나귀 새끼를 타고?...
뭔가 그림이 어색하고 생뚱맞음에 틀림이 없다.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어서
예수님께로 가져 온 제자들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들이 있었을까?
흐음~ 그럼 그렇지….
제자들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간게 틀림이 없다.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16절>
(At first disciples did not understand all this…)
내가 예수님이였다면,
이제 곧 십자가에서 죽을때 죽더라도
지금만큼은 폼나게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내가 고른 품위있는 말 위에 터억~ 하니 앉아 입성 좀 하면 안될까요?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까지 초라한 모습으로 꼭 가야하나요?’
웬지 예수님을 태운 나귀 새끼가 더 힘겹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시기 위하여는
아주 털끝만큼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신다.
완전히 하나님 아버지로 하여금 예수님을 주장하도록 허용하신다.
아~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기뻐하시는 자이시구나…
아~
그런 예수님이시기에 나사로를 살리실때
아버지께서 <항상> 예수님의 말을 들으신다는 확신이 있으셨구나...
그런 예수님 이시기에 하나님께서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구나…
뒤따라 가는 제자들은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며 고개를 절레 절레 하는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기쁨과 평안함으로 그 거리를 지나가셨겠구나…
내 손가락이 나으리라는 소박한 믿음의 선포의 글에,
“목요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어서 가서 수술 하세요… 란 댓글이 달렸다.
만약, 그렇게 해서 "손가락이 낫는다면 아무도 감기약 못 먹을거라”고…
허어억~
분명, 염려와 사랑의 댓글임에도 잠시 나의 마음이 민망해졌다.
고민을 좀 하다가 교회 지체들과 나누고픈 마음에 올린 글이고 보니
괜히 올렸다... 는 후회도 생겼다.
“하나님, 에~ 그러니까 제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속히 나아야 해요…”
순간, 나귀 새끼를 타고 가시는 예수님께서 내게 찌릿, 눈길을 주신다.
으~ 찔림….
그건 내 욕심, 내가 원하는 그림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방법과 시간에 맞춰 이루어질때까지 잠잠히 기다리라고 하신다.
그러고 나니 댓글을 달아주신 그 분의 진심이 느껴진다.
주님,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다음에야 모든것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과정들 조차도
믿음의 눈으로 이해하는 그릇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제자들보다 쬐끔 더 나은 수준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기쁨으로 참겠습니닷 !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소신껏 끝까지 밀고 나가요.
사실, 내 속엔 수희자매님 손가락보다 더 수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요.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려는~ 뭐~ 그런 섭리로~ 믿고~ 가려구요~^^ 승리합시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뭐~
계속 선포하고 있습니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