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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달라진 발걸음으로

등록일 2010-02-15
작성자 이선희

본문

요한복음 10:22-30

27절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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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해 주실 때에

예수님의 어조는 어떠했을지 상상해봅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만큼이나

예수님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있는

유대인들의 에워싸임 가운데에서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그들의 의혹앞에서

예수님께선 대체 어떤 마음으로 그들에게

진리를 선포하셨을까

 

예수님의 얼굴에 부는 찬 바람처럼

예수님의 마음에도 찬바람이 사정없이 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데 나도 그 찬바람에 일조한 인물이라는 자각때문에

눈물의 이유가 바뀝니다.

 

우리안에 들어있는 양 임에도

목자를 따라 가고 있음에도

목자의 음성을 확신할 때보다는

의혹중에서 기도하고, 결정하고 행하는 때가

더 많다는 사실이,

목자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양들과

다를바 없는 바로 그 점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어제는 섬기는 부서에서 어떤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명 엘리트다 싶은 학생이나,

혹은 staff조차도 꺼리게 되는 어떤 행사를

한 무리의 사랑스러우나 못 미더운?아이들이

맡겠다고 나선것입니다.

유난히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은 어제여서

, 좀 놀라운데?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말씀을 통해 기억난 것은

바로 그 일을 위해 두달여를 기도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으로 부르짖고 싶어도 잘 믿어지지가 않아

온갖 의지를 짜내어, 보이지 않는 줄로 나를 묶어 놓듯

그렇게 앉아서 기도했었던 시간들이 떠오르니

그 기도들을 들으시는 동안 하나님의 마음은

대체 어떠하셨을까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특하기도 하셨겠지만

너무나안타까우셨을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일외에도 한 동안 드리고 있는 기도들 속에 담은

의혹의 대한 안타까움까지 무게를 더하니

그 밑에 깔려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안에 들어있는데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아이인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님을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나를 아시는 것처럼

그렇게 목자를 알 수 있는 아이인데

의혹에 폭- 쌓여 있으니

그러면서도 기도를 한다고 버티고 앉아있으니

얼마나 갑갑하셨을까요

 

콧물을 쏟으며 마음에 드는 확신은 오늘부터는

기도실로 가는 발걸임이 달라지리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도와 인격의 균형이 맞지않으면서

기도만 하는 것이 더욱 나쁜것이 아닐까 하는또 다른 종류의 의혹으로

기도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망설여지던 요즘이었습니다.

주말내내 바빳으니 오늘은 좀 쉬어야지 했던 마음을 접고

커피 마시고.. 퇴근하면 아버지께로 먼저 갈 생각을 합니다.

마음이 설렙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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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나도 오늘 아침엔 마음이 설레는데...
충전받고 일어나는 아침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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