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점검의 기회
본문
요한 6: 60-71
68절: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들 속은 제 각각 다른 생각과 마음들을 품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자꾸 어기면서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신앙의 틀을 깨려는 이 자(사람)가 못마땅하다는 생각.
그래서 빨리 처단할 수 있는 빌미를 찾아야겠다고 혈안된 마음…
또, 표적을 일으키는 이사람이 누군가하는 호기심…
그래서 이 자를 따르면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되겠다라는 마음…
그들의 대부분의 속마음이 이러하다는 것을
예수님이 모르셨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생각의 틀을 깨어주고자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을 설명해주시지만
그들이 가진 생각과 경험의 한계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입에 풀칠 잘 하고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던
가난한 대중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떡’보다는 ‘눈에 보이는 먹을것’에 더 관심이 있었고,
그것이 눈에 보이는 떡을 평생 줄 수 있을 것 같은 예수를 쫓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상고했지만,
율법에 갖혀있던 유대인들에게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개념이
예수의 피와 살을 먹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너무 추상적이고 막연해
예수가 오히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중에서도
많은 수가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갔다하니
그 속마음에 가지고 있던
‘예수를 따르면 한자리 하려니’ 하는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것을
이제는 알아버렸나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주신 점검의 기회였습니다.
보이는것에 끌려 지금 예수를 따르고 있지만
그마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점검하라는 예수님의 의도가 있었습니다.
영적인 것보다 육에 더 관심이 있으면…
성경은 바삭하게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그분을 믿는 믿음이 없으면….
이제는 초라하게 돌아가시게 될 예수님을 따를 수는 없을 테니까요..
이 땅에서 복받고 잘 살고자 예수님을 쫒고 있었던
나의 속마음이 드러나 처음으로 괴로워하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도,
나의 시선은 이땅에 머물러 있었고,
여기서 잘 먹고 잘사는데 있었습니다.
구원, 영생을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영생을 얻는것과, 천국에서의 삶을 그다지 소망하지도,
그것이 그리 간절하지도 않았습니다.
선택해야하는게 괴로워서
혼자 영과 육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끙끙대다가
결국은 더 이상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않으려 적정선을 그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후
영적으로 다운되어있는 나를 다시 만나주시면서
다시 선택의 순간에까지 이르렀을 때
다행히도 그때는 ‘하나님이 더 좋으신 분’임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생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6: 27, 29)
하나님이 주신자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사명을 띠신 예수님이 계심으로(6:39)
나의 고민의 폭은 훨씬, 훨씬 줄어들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말이 그순간 제게 걸림이 되었던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지금까지 따라오지 못했을것입니다.
앞으로도 말씀이 순간순간 제게 걸림이 되어
다시 점검하고 따를 수 있는 기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걸릴때마다 내 믿음을 점검해 볼께요...^^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베드로전서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