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 발로 움직이겠습니다.
본문
요한복음 6:60-71
누가 믿지 않는지, 누가 마귀인지…
예수님은 처음부터 알고 계셨지만,
처음부터 그 싹을 잘라내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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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갈대를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이 생각납니다.
또,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그가 스스로 자신의 발걸음을 돌이켜 돌아오는 것을
잠잠히 지켜보시는 하나님도 생각납니다.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이렇게 대놓고 말씀하시는 것도
불신의 마음과 마귀의 마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돌이키라는 깊은 배려로 들립니다.
그때 그때 마다 억지로 끌어가시지 않으시고
내게 주신 사명을 향해 스 스 로 마음을 움직이도록
두시는…그런 성품의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납니다.
내게 매일 매일 주시는 말씀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움직이고 의지를 발동해서
내 발로 척척 걸어나가는 것이
주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주일 하루를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차피 의지를 발동해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리고
힘을 다해 섬기기로 결정되어있는 날 입니다.
의지를 더 해야 할 부분이 없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러나 내일아침이면 떠나실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이곳에 계신 동안 같은 공간에서 기도 하는 일은 많았지만,
함께 기도한 적은 없었습니다.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몰라 두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마음이 많이 부드러워지셨으니
여기까지에 만족하고, 부탁하신 대로
어머니의 천국행을 위해 따로 기도하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엔 눈물이 떨어져서 구박을 받더라도
어머니를 꼭 붙잡고 기도하기로 합니다.
이것이 오늘은 내가 발동할 수 있는 의지와 행동입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오늘 저녁엔 눈물이 떨어져 구박을 받더라도 어머니를 꼭 붙잡고....
웬지 모르게 제 마음도 미어지네요...
구박이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이 녹아져 뭉클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할께요...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지금 쯤, 엄마가 비행기 타고 가고계신 중이겠네요.
엄마랑 손잡고 기도는 잘 했는지...! 눈물 많이 떨어졌겠다...! 하나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셨을까...? 난 그렇게 믿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