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가 다 안다고???
본문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요 7:27)
명절의 중간쯤 되어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신다.
유대인들은 배우지도 못한 예수님의 교훈에 놀라고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교훈을 들으며 그들은 점점 혼돈스러워지고 있다.
과연 이 분이 그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아인지...
아니면 요셉의 아들 목수인 예수인지....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 즉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옛날 조상때 부터 전해내려 오던 다윗의 자손....
성경에서 말씀하시던 앞으로 왕으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교리적 교만과
알량한(?) 지식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보지 못한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는
무언가... 신비스럽게... 왕다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지금껏 수많은 이적을 베푸시고.. 병든 자를 살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서 오천명을 먹이시기도 했지만
그들은 참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들의 선민사상과 그들을 붙잡고 있는 율법주의적인 것들은
결국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는 큰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만나는 알면서 생명의 떡인 예수님을 못알아보는 영적인 우둔함으로
가득차 있다.
예수님에 대해 알면 그들이 얼마나 알까???
그렇다...
나 또한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을 내 수준에 맞춰놓고 한정되이 제한하지는 않는지...
교회를 십수년 다녔다고....
QT 를 오랫동안 했다고....
주님에 대해 교만하지는 않았는지......
사람을 대할 때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판단으로
조금 안다고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평가할 때가 가끔 있다.
내가 그 사람을 잘 안다고....
이 정도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지난 연말 짧았지만 몇 달간 함께 했던 다락방의
순원이 말도 없이 예전에 다니던 교회로 다시 옮겨갔다.
여러번 전화연락을 해도... 메시지를 남겨놔도
아이 때문에 되돌아갔다는 소문만 있을 뿐 연락이
없이 2달째가 다되어간다.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그러다 마켓에서라도 만난다면???
속으로 적지아니 서운한 마음이 꽤 들었다.
그래도 순모라고 나름대로 열심히 섬겼는데....
그 후 나는 그 분에 대해 원래 그런 사람인가봐!! 하며
상대방에 대해 내 마음대로 마침표를 찍었었다.
그런데 오늘 그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멕시코에 갔다가 한달만에 왔다고.....
정신이 없어서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다녀왔다고...
조만간 만나서 식사나 한번 하자고....
순간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상대방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전후사정 알아보지도 않고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말았었다.
그렇게 말씀으로 훈련되어졌다고 하면서도
삶속에서 수도없이 실수하는 내 모습을 다시한번 발견한다.
조금 알고 있는 것을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평가해
버리고 마는 교만함....
더 이상은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아는 것이 모르는만 못할 때가 많았음을...깨닫습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상대방에 대해 보여지는 것은
정말 아주 작은 부분인데...
제게 필요한 것은
주안의 형제 자매에 대한
complete trust 라는거 다시한번
확인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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