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의지를 발휘하여 일어낫!
본문
1-20-10 (수) <요한복음 5:1~9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벌써 병이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Get up!)
네 자리를 들고 (pick up your mat)
걸어가라 (Walk)
삼십팔 년 된 병자가
그 날도 병이 낫고픈 마음에 연못가에 갔을텐데,
그 병자더러 “병이 낫고 싶냐”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얼까?
요즘 몸이 자꾸 아프니 뭘 할 자신이 없다.
어제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 고침을 받는것을 보며
나도 믿음이 실린 기도를 드리는 적용을 해 보았지만
100% 믿음이 수반된 기도는 아니었다.
마음 한 구석에 아주 쬐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상 주시는이심을
믿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 떠 오르면서도
고질병처럼 존재하는 육신의 연약함이 나의 믿음을 사알짝 테스트한다.
요즘처럼 바깥 온도가 추운 계절이면 나의 온 신경 세포가 오그라드는 느낌이다.
아프고 저리고 땡기고…
어제 교회의 큐티 지체들에게 나의 연약함을 토로하고
다 함께 합심 기도를 했다.
아마도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한 까닭일수도 있으니
아이 하나 더 나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산후조리를 하면
나을거라는 누군가의 말이 또 생각이 난다.
이 나이에 웬....
많은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힘든게 아니라
“나는 왜 이렇게 안 낫는거지?
왜 이렇게 온전치 못하고 모자라는거지?
하나님께서는 나의 육신의 연약함만큼은 그냥 방치하시는걸까?”라는 생각들이
더욱 힘들게 하고 그야말로 신세타령으로 이어질때가 종종 있다.
왼관상으로 어디가 부러진것도 아니고,
병원에 가도 속 시원한 답도 없고,
원인도 모르게 아픈 나의 육신의 연약함은 이제 말하기조차도 짜증이 난다.
제발 운동 좀 하라는 남편의 간구(?)에
결심을 하고 줄넘기를 시작했는데 며칠새 비가 오니…
주님,
저 이렇게 자꾸 골.골. 거리면 주님 손해쟎아요….
38년 된 병자의 마음도 그랬을까?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신 주님께서
육신의 병만큼이나 고질적이 된 그의 마음의 병 또한 알고 계시기에,
“네 마음 속에 아직도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리 될거라는 기대 또한 있느냐”고 물으시나보다.
근데 이 병자,
예수님의 말씀에 동문서답하고 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라는 말씀에
“아무리 스스로 들어 가려해도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기회를 빼앗긴다”라는 타인에 대한 원망까지 서려있다.
그런데 예수님,
믿음이 적은자여! 라고 책망하지 않으신다.
병자의 믿음과 마음 상태로 보면 예수님 앞의 이 병자,완전 퇴짜감이다.
믿음 결핍, 마음의 완악함, 부정적인 태도, 타인을 향한 원망, 의기소침등…
그 어느것 하나 예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기는 커녕,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든 요소의 반대만 철처하게 갖춘듯 하다.
"쯧쯧쯧…. 아직도 나으려면 멀었군.
너의 믿음이 준비되면 내가 이 다음 기회에 찾아오마…." 이러시지 않는다.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아니 이게 웬 말씀이시란 말인가?
받을 자격이 하나도 없는 그에게 이게 웬 은혜요 긍휼과 자비이시란 말인가?
낫게 해 주세요~ 라는 간곡한 믿음도 없는 자에게 웬 ...
‘이런 도통 믿음 없는자가 누릴 수 있다면 나도 혹시... ?’하는 기대감마저 생긴다.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는 예수님을 묵상해 본다.
원인도 없이 겔겔 거리며 지지부진하고 있는 나의 이 답답한 마음도 아시겠다….
두 아이를 제왕절개해서 낳고 나서 아픈 배를 움켜쥐고
혼자 미역국을 끓이며 울었던 아픈 시절까지도 다 알고 계셨겠구나…
내 아이의 백일때
올케 언니의 산후조리를 해 주러 간 친정 엄마에 대한 나의 원망도 아시겠구나…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꽁꽁 언 백일떡을
울면서 쓰레기통에 쳐 넣던 나의 아픔까지도 아셨겠구나….
이런 저런 투정을 부리고 싶어도 엄마가 아파할까봐
꾹,꾹. 참고 있는 나의 이 마음을 주님께서는 다 알고 계시겠구나 생각하니
그 주님으로 인하여 나의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져 온다.
그리구, 자꾸... 자꾸... 눈물이 난다...
에이~
제 몸 좀 아프면 어때요.
그러고 보니 제 몸 아파서 뭐 못한적 없네요. 뭐 빠진적 없네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저의 속사정을 다 아시는 주님, 그거면 돼요...
그래서 오늘도 감사한 하루예요.
이렇게 믿음이 연약한 저에게도
38년된 병자에게 내려주신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면 더 감사하구요…
오늘의 묵상을 이걸루 마감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뭔가 내 뒷통수가 뜨끔~하다.
내 마음을 만져 주신 주님께서
38년 병자에게 하신 말씀을 동일하게 해 주신다.
이제 궁상 좀 그만 떨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네 의지로 <일어나> Get up!
자리를 <들고> pick up your mat (jump rope)
<걸어가라> walk (jump!) 하신다.
올해 하기로 결심했던 줄넘기,
하루에 200번씩 하기로 했는데 마음에 내킬때만 했다.
그런데 내 의지를 발휘하여
오늘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다시 하기로 결심하라 하신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육신의 연약함을
어떻게 말씀으로 이기며
나아가는 지를...
매번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하시기를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