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속에서 소망을 보다 > QT 나눔

요한복음 5:1-9

6절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께서는 보시고, 아시고, 물으십니다.

낫고 싶지? 그것이 네 소망이지?

이렇게 답까지 담아서 소망을 물으시는 예수님께…

38년된 병자는 그의 문제만을 답하고 맙니다.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그냥 ‘네!’ 라고 답하면 되는데…

참 엉뚱하게 들리는 말을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못 속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얼마나 한이 되었는지..병이 낫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엉뚱한 듯한 대답속에 들어있는

그의 소망을 들으셨습니다.

요한 복음을 묵상하면서 부터는

이전엔 깊이 알지 못했던

예수님의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내하심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수가성 여인의 튕겨내는 듯한 답변속에서

그의 깊은 갈망을 집어내셨듯이,

질병과 절망과 원망에 절은채 인생의 내리막을 가고 있는 이에게

스스로도 잊은지 한 참 되는 소망을 되찾아 주십니다.

엉뚱한 대답들…속에는 불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절망, 원망, 불만속에 숨겨진

꺾여진 소망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게다가 우리 주님께서 그런 믿음이 부족한 표현을

무시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런 주님이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주님을 참 많이도 오해하며 살았다는 것의 증거입니다.

이제는 부정적인 말들을 들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겠습니다.

나도 주님의 시각을 따라

보고 알고 묻는 자 되어야 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라해야 겠습니다.

문제들속에 파묻힌 소망을 끌어내기로 합니다.

그것을 주님께 들고가,

치유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갈 수 있도록이요.

어제는 마음에 구멍이 숭-뚫려버리려는 듯 했습니다.

사랑하는 부서가 힘이 듭니다.

이제까지 몸 담고 있으면서 이런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 문제, 문제…회의가 진행될수록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어떻게…기도할 수록 더 큰 산을 만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나에게 주님은 물으십니다.

“네 소망이 무엇이니?”

“…! ”

잠시 주저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로 합니다.

가던 길 계속 갑니다.

하던 일 계속 합니다.

왜냐하면,쌓여진 어려움 속에서

소망을 꽤뚫어 볼수 있으니까요.

예수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