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의 기쁨의 근원...
본문
1-13-10 (수) <요한복음 3:22~30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세례 요한이 목이 터져라며
예수님에 대하여 기껏 증거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 가는것을 보고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속이 많이 상한듯 하다.
요한의 제자가 유대인과 결례에 대하여 변론했다는데,
사람들이 요한과 예수님을 비교해가며
예수님이 더 나으니 그리로 가자… 뭐 이런식이었을까?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느라 광야에서
사람다운 모습하나 갖추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외쳤건만
예수님께서 세례 주시는곳엔 사람들이 벌떼처럼 왕.왕. 거리는데
세례요한이 있는 물 많은 곳은 황량하기만 하다.
내가 세례요한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에이~ 예수님, 이제보니 나보다 인기 더 좋구으시구먼…
능력도 더 많으시구먼…
예수님 오시기전 사람들이 내게 몰려 올땐 사역할맛이 났었는데 말야….
내 이럴줄 알았으면 살살 증거할껄,
내가 그동안 예수님에 대해 너무 잘 증거해 놓은거 아냐?
나라면 군중들에 대한 배신감, 의기소침, 의욕 상실,
예수님에 대한 섭섭함등으로 양쪽 볼이 잔뜩 부었을텐데…
어라? 세례 요한은 기쁨이 충만하단다.
이 세례요한…
속 마음은 엉망이면서 체면땜에 괜히 안 그런척! 하는거 아냐?
아~ 그런데 그가 말하는 <기쁨이 충만> 하다는 말, 진짠가보다.
신부, 신랑, 신랑의 친구….
예를 들어가면서까지 설명하는 요한을 보면서
<진정한 동역자> <진정한 친구>라는 단어들이 떠 오르며
테이블 자매님들의 생각에 마음이 찡~해온다.
이제 다음주부터 테이블 자매들을 버리고(?)
온통 새 자매님들과 함께 하게된지라
서로 잘 연합하고 협력하라는 신신당부의 이멜을 자매님들에게 띄웠는데
그 중 한 자매님이 작년에 암송했던 엡 2:22로 답멜을 해 주었다.
이제 인도자가 없는 가운데 차례로 돌아 가면서
한달씩 인도를 하게 될 자매님들이
각자의 맡은 바 위치를 정말 잘 지켜 주기를 바랄뿐이다.
"딴 테이블에 가서 온통 그 테이블 걱정하게 만들지 말라..."며
어젯밤 그 자매에게 우스개 소리를 했다.
세례요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become less) 하리라… 라고 말하는 그는 정말
예수님의 등장과 함께 그에게 주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less해졌다.
이제 참빛 되신 예수님께서 서서히 그 빛을 드러내시고
자신은 희미해서 꺼져가는 불빛처럼 사라져 가는 존재임을 알고 있는 요한이
하늘에서 허락하신 일임을 깨닫고
하늘의 authority에 순종할때 <참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다는 원리를 배운다.
그저께 구입한 존 비비어의 <순종> 이란 책의
영어 제목 <Under His Authority>이 갑자기 나의 시선을 끈다.(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설사,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거나 기대하는 그림이 아닐찌언정
그 분의 Authority 아래
자신의 소임을 충실히 마친것으로 만족해하고 기뻐할때
하늘에서 부어주시는 기쁨충만을 누린 요한의 모습을 묘사한 책일까 궁긍해진다.
어제 멀리서 교회 큐티모임을 방문하신 어떤 여선교회 회장님께서
모임을 마친후에 너무 좋아하셨다.
나는 안 그런척 하며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었지만
어느새 <기쁨충만>과 함께 <자만심> 이란 놈이
마치 누룩넣은 밀가루 반죽마냥 내 속에서 삐질 삐질 삐져 나오고 있었다.
으~ 오늘 세례요한의 겸손함을 보니 나는 아직도 멀었어…
아직도 예수님의 드러나심보다는
내가 드러나는데 더 관심이 쏠린 나의 속 마음이 들켜버렸다.
뭔가 잘되어야하고 왕성하게 활기를 띄어야만 찾아오는 나의 기쁨은
세례요한이 말하고 있는 그 기쁨과는 전혀 <차원>이 다를뿐 아니라
그 <근원지>부터가 다름이 아닌가?
<Under His Authority>에 소임을 다한것으로 기뻐하는 내가 되기를 다짐해보며
오늘 남은 하루, 나의 <기쁨의 근원>은 어디로부터인지,
또한 요한의 <참 겸손> 과 <순종>에 대하여 묵상해 보련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저도 그 다름을
더 묵상하고 싶어졌습니다!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성격좋은 세례요한을 묵상했으니
조금은 물들지 않았을까?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근데 전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제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살아있는 한
조금씩 조금씩 변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