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새해에는 손바닥에 새겨진 자로...
본문
1-1-10 (금) <이사야 60:1~4 >
새해 첫날부터 주어진 본문은 온통
온 몸으로 감당해야하는 <사명들>로 가득하다.
일어나야하고
빛을 발해야하고
눈을 들어 사면을 봐야하고
소식을 전해야 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전파해야하고
모든 슬픈자를 위로해야하고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고
슬픔을 대신하여 희락의 기름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여 찬송의 옷으로…
본문을 읽고 있노라면
아~ 맨날 이렇게 하면서 살아랴 하는구나…하는 부담감에
사명 감당은 고사하고 읽기만 해도 숨 막힐것 같다.
2009년 마지막날인 어제 내게 가장~ 와닿은 구절은 21절이었다.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같이 (enjoy), 안식하여 칠십년을 지내었으니…
2009년을 잘 마무리하고
힘차게 내딛어야 할 2010을 코 앞에 둔 요즈음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졌다.
한발자욱씩 성큼 성큼 다가오는 2010년이 두려워지기만하고
달려 가시는 주님의 어깨에 앉아 있는것조차도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지치긴 많이 지쳤나보다 ~
2년전에 스바냐 3:16로 내게 위로해 주셨고
2008년 송구영신때에 받은 말씀이 스바냐 3:17인데다가
요즘 나의 꼬락서니가 이쯤이고 보니
어젯밤 송구영신때엔 과연 무슨 말씀을 주실까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기대가 되었다.
강단에 온 식구가 올라간후 현희가 말씀을 집어든 순간,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라는 말씀이 내 눈에 확~ 들어왔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는지 아셨나보다.
사단이 연말에 나를 얼마나 참소하고
구렁텅이로 몰아 넣으려 했는지 다 아셨나보다.
말씀으로 극복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써봐도 ‘이제는 안식할때가 되었나보다… ’하는
애매모호함으로 결론을 지을수 밖에 없는 답답함을 아셨나보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푸라기를 잡는듯한 심정으로
올해의 말씀이 무엇일까? 은근히 기다려졌다.
그런데…
나를 당신의 손바닥에 새겼다고 하신다.
나의 성벽이 항상 당신의 앞에 있다고 하신다.
내 자녀들은 빨리 걸을것이라고 하신다.
나를 헐며
나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나를 떠나가리라…고 하신다.
네… 주님,
저를 헐며
저를 황폐하게 하는 사단들은 떠나가야 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손 바닥에 새기셨다 하시니 힘이 난다.
올해 주신 말씀이 내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
그래…
나는 존귀한 자야.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진 딸이거든…
그래서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는거거든…
내 눈을 땅 바닥에 두지 않고 높이 들어서 사면을 바라볼 수 있는거거든…
그래서 올 한해도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모든자들을 위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거거든…
왜냐면 wounded healer 되신 예수님께서 이미 내게 그리해 주셨거든….
그래서 누가 뭐라든 나는 한번 더 일어 설수가 있는거거든…
그래,
이사야를 쓰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기름 부어주셨음이 아닌가?
그 하나님께서 내게도 기름 부어주셨다는 사실을 망각할때,
나의 현재 모양은 어찌되었던간에
의의 나무로 여호와의 심으신 바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할때
또 나의 연약한 실체가 여지 없이 드러나는구나…
머리로는 깨달아지고 마음은 원이로되 아직도 몸이 신속하게 안 따라준다.
믿음이 약한 저를 도우소서…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나도...함께 그 손바닥에...!

i.l님의 댓글
i.l 작성일
집사님......많이 많이 힘드셨지요...........
하나님 손바닥에 새겨진.........와우!!
어쩜 이리도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구석구석 마음까지 다 아시는지요...
힘내세요. 영차 영차 화이팅!!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그 사랑을 확인 하셨으니...
곧 날아다니 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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