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H·E·Z·E·K·I·A·H
본문
역대하 29:10
이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그 맹렬한 노로 우리에게서 떠나게 할 마음이 내게 있노니
아버지 아하스가 그런 식으로 살아서
아들 히스기야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져버렸습니다.
골짜기에서 산당에서 작은 산들에서 끔찍한 죄악을 저지르느라(28:2)
소홀히 여겨졌던 여호와의 성전에
히스기야의 마음이 온통 가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성소를 대청소해야 하고
긴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삐걱대는 낭실 문에 기름칠도 할 생각인가 봅니다.
전을 등지고 살아서(6절)
그 모든 재앙이 임했다는 것을 깨달은 이상(8,9절)
더 지체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11절)
그러기위해서 히스기야 왕이 꼭 하고싶었던 것이 있었으니...바로
언약을 세우는 것입니다.(10절)
하나님 쪽에선 한번도 어기신 적이 없는 언약이건만
왕들은 이렇게 수시로 확인도 해야하고, 다시 세우기도 하고 그러는 것을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언약을 세우는 자기백성을 보실 때
하나님 입장에선
“양심적이다” 하는 맘이 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양심적인 사람과는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도, 유다와 다시 일하고 싶으셔서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게 분명합니다.
남편이
2주 전 내게 진지하게 대화를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우리부부가 너무 멀어질 것 같아서, 안 되겠다고 합니다.
남편은
아침부터 회사에...어떨땐 야근에...밤늦도록 교회에...일주일에 두 번 큐티모임에...
나는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을 하고...일상이 있고...시간과의 전쟁 속에서...바쁘다가...
그러다가 남편이 귀가하면
책상에서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책상으로 갑니다.
아이 넷을 재우고나서 혼자 맞는 그 고···요···한···밤 을
1분도 그냥 잃어버리기 아까워서입니다.
남편은 그래도 그 피곤한 밤에 내게 수다를 떨며 관심을 원하지만
나는 마치 사무실에 출근한 아침여인처럼 혼자 바쁩니다. 안그래도 무.뚝.뚝. 한 내가 말입니다.
남편이 그럽니다. 내일 저녁엔 둘이서 밖에서 데이트를 하자구요.
이젠 그런 시간을 가져보자고 합니다.
나는 아프리카 소명 때문에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남편은 몇 주째 이 문제를 심사숙고해왔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나보다 성경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애들이? 몇인데? 단 둘이서? 밖에서? 저녁이라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요...그 때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두달전, 우리 단지 수영장에서
oo교회 ooo목사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우와~ 부럽게도, 아이들이 다섯 인거예요.
그 집 아이들이랑 우리집 아이들을 합치니까 수영장이 꽉 찼습니다.
어찌어찌 얘기하다보니
김은애 사모님을 목사님교회에 초청하신 적이 있더군요.
그 바람에 초면에, 구면처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던 겁니다.
기독교방송의 ooo장로님과 함께 가정사역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해도
부부는
일주일에 꼭 세 시간씩 취미생활을 함께 해야한다 고 하셨습니다.
‘우리집엔 불가능이다. 이 정도면 건강하게 잘 사는 거지 뭐~’ 흘려들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렇게 나오자 그 목사님 말씀이 생각났던 겁니다.
아무래도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우리 둘은 지난 2주, 밖에서 두 번을 만나서 팔짱도 끼고 그래보았습니다.
오늘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과 화목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우리 가정을 위해서,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약속>을 해 온 남편의 노력과 오버랩되었습니다.
열조의 죄악에 의분을 토로하며 백성들의 영성을 책임지느라
여호와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의 그 히스기야 왕의 열심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것이라는 이해가 생깁니다.
개척정신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맞아요.
남편에게서, 하나님을 만나는 자세를 배웁니다.
아브라함의 언약···다윗의 언약···예수님의 피언약···변개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언약이지만
우리 쪽에서 언약을 깨트리고 그랬으면
책임지는 자세로, 양심적으로다가, 다시 세우고, 약속해드리고, 그럴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부부 사이두요.
결혼서약을 했지만
서약 다 어기고 살았으면, 다시 지키는 자세로 고쳐먹고 그래야
양심적인 거 아니겠어요.
우리남편은, 큐티하면 할 수 록, 하나님의 양심을 소유한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나도 양심있는 아내가 되기로 했어요.
아무리 책상에서 할 일이 많아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남편 얘기를 다정하게 들어주어야겠다는
<약속>을 내 마음에 세워봅니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의자에서 벌떡!
일단 행동을 시작하면
마음도 벌떡 일어날 수
있겠네요.
저도 벌떡 일어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