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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얼굴 마주 보고 나무라다

등록일 2024-10-21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갈라디아서 2:11-21


유대 사람인데도 이방 사람처럼 살면서 어찌하여 이방 사람에게 유대 사람이 되라고 강요 하냐고, 모든 사람 앞에서 바울이 베드로를 대면하여 책망 하였다.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식사를 같이 한 것이 복음의 자유를 누린것 이라면, 그들과의 식사의 자리를 떠난것은 복음의 자유를 잃어버리는 행동 이었기 때문이다. 복음대로 살기 위해서는 복음이 아닌 것과 타협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어떻게 살아야 복음대로 사는 것이고, 복음대로 살지 못하는 것일까. 복음의 진리에 따라 바르게 행하는 것이고, 복음의 진리에 나의 생각을 더해 타협하는 것이리라. 사람은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는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는게 우리의 현실이고, 죄인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의인이 될 수 없으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바울이 나의 얼굴을 마주 보고 나무라시는 것 같다. 엄마를 모시고 병원 진료를 받으로 갔는데 이과에서 저과로 옮겨 다니며 오후까지 시간이 길어졌다. 모든게 못마땅 하셨던 아빠는 결국 화를 내시며 택시를 타고 집에 가버리셨고, 언제나 그러셨듯이 저녁 식사를 반만 드시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데모를 하셨다. 아빠의 이런 행동은 과거의 기억까지도 불러내어 순식간에 나의 마음을 흔들곤 한다. 입으로 밷지만 않았지 나는 온몸으로 분노를 영접함으로 복음이 아닌 것과 쉽게 타협하였다. 언제나 피해자였던 엄마에 대한 깊은 연민으로 나와 동생은 아빠를 미워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제는 그 연민 조차도 버려야 할 죄 임을 깨닫는다.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려 하느냐?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하려 하느냐? 베드로에 대한 바울의 책망이 그대로 나에게 들려온다. 나는 내가 헐었던 것을 스스로 다시 세울수 없는 존재이다. 내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 내가 살아 있었던 하루, 믿음 안에서 살라고 말씀 하셨는데 믿음 밖에 있었던 하루, 아빠를 미워 하느라 다 써버린 하루를 주님앞에서 회개한다. 주님께서 좌절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실것을 믿는다. 유대 사람인데도 이방 사람처럼 살면서 이방 사람에게 유대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는 나의 모습을 아프게 바라보며 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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