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도다 > QT 나눔

갈라디아서 3:1-9

바울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끝마치려 하는 갈라디아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이 눈앞에 선한데 누가 너희를 홀렸길래 보지 못하는 것이냐? 너희들의 그 많은 체험들을 다 헛된 일로 만들려 하느냐?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능력을 행하시는 것이 너희들이 율법을 행하기 때문이 아니고, 너희들이 복음을 듣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겠느냐? 바울의 통탄이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오늘 나에게도 이어져 들려온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나는 친정부모님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달간의 친정살이를 성령으로 시작 하였는데 성령으로 마칠수도 있고 육체로 마칠수도 있다는것을 직시하게 된다. 먼저 하나님께서 밝히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보지 못하게 막는 꾀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겠다. 부모님에 대한 나의 믿음 없는 태도들을 자꾸만 자책하며 어두워 지는 마음들에게 묶이게 된다는 육체로 마칠수도 있겠다. 나를 탓하는 마음들도 후회라면 겸손이 아니다. 부모님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도 사랑이 아니라면 정죄일 뿐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의로운 일로 여겨 주셨다고 한다. 또,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 하시며, 이방 사람도 하나님을 믿으면 의롭게 여겨 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아브라함에게 전하게 하셨다. 그 ‘모든’ 민족안에 내가 속해 있고, 나로 말미암아 나의 부모님이 복을 받게 될 것을 믿는다. 나는 아브라함처럼 그 기쁜 소식을 전하러 친정 부모님께 보내졌다. 

자책하면 포기하고 싶어진다. 자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을 뜻한다. 의미를 읽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하나님이 빠졌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뉘우치고 스스로 반성한다.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고 나이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어진 것이었다. 기억하자 하나님께 돌아가면 생명의 길이고 나에게 돌아오면 사망의 길이다. 

적용은, 자책하는 마음이 들때마다, 육체로 끝마치려 하느냐? 바울의 한탄을 기억하며, 자책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달려가 즉시 회개 하겠습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친정살이를 성령으로 잘 마칠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