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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도, 그 길 위에 서고 싶다.

등록일 2009-12-02
작성자 박소범

본문

역대하 24:1~14

지난 주,
동생처럼 지내는 oo자매를 통해
“김oo의 oo사과” 싸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 위에 서다 라는 영상을 그저께 보았습니다.
그분의 글에 넋을 잃었습니다. 그분의 길을 보며 가슴이 녹았습니다.
예수님과 내가 이토록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해 준 글은
성경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런 분을 보면,  나는 지금 뭐하는 건가~  한심해집니다.

안그래도 2주전,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를 고민하다가
남편을 졸랐더랬습니다.
“우리 아프리카로 선교 가자~ 이것저것 재지말고 그냥 가자~”고 말입니다.

조금만 힘든 상황이 오면, 사네~마네~ 징징 짜면서
힘든 길로 가고싶은 아이러니한 내 자신을
나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 인생 가장 꽃다운^^ 나이를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진짜 꽃다웠던 나이엔 아이들 낳느라 어떻게 지나온 지도 몰랐습니다.
나머지 인생도, 어떻게 지나는 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이제는, 정말 하나님을 위해서이길 소원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말 로는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떠벌렸지만
명백하게
내자신 만을 위해서 살았다는 것을...고백합니다.

안락한 삶을 원하는 나입니다.
안락에 대한 유혹을 이기기 힘들어서
안락하지 않은 곳에 가서 하나님 일을 하겠다는 것은
현실도피인지도 모릅니다.

모양이야 어떻든,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질 수 있는 장소에
일단 내 육신이라도 옮겨다놓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끌고가시는 대로 나를 맡기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바램이 강해졌습니다.

남편은, 밑도끝도 없이 조르는 나를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았지만
막상 아프리카에 가면
남편이 더 잘 견딜지도 모릅니다.
지난 몇 년 고생 많이 했쟎아요. 말씀으로 잘 이겨왔구요.

난 사실, 왜 아프리카여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께도, 내년에는 구역을 좀 부흥시켜주시고...저것도 좀 이루어주시고...이렇게 기도하려고 무릎꿇은건데...어느새 아프리카 기도를 하면서
나는 울고있었습니다.

10년 전엔 괜히 내가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게될까봐...김치국부터 마시면서
아프리카만 보내지 말아주시라고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내가 가장 가기 싫어했던 그 곳엘...지금은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의 영혼들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것도 잘 말씀드릴 수 가 없습니다.
하나님 그분만이, 자격미달인 내 상태를 아십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나와 일해오셨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함께라면...가도 괜챦지 않을까요...?

그러던, 1주 후 땡스기빙 날,
동역자집사님네가 아.프.리.카. 선교사님부부를 초대했다며, 우리부부도 초대해주었습니다.
점심때부터 일찌감치 그 집에 가서 놀다가 저녁준비에 앞장을 섰습니다. 정말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1월에 씨에라리온으로 떠나시기위해 준비 중 이신 김oo 선교사님 이십니다.
우리는 그날 저녁식사 후, 지난달 씨에라리온에서 찍어오신 현지영상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2살 쯤 돼보이는 남자아이 같습니다.
다리에 온갖 피부병이 붙어서 울퉁불퉁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일년전 우리 막내다리 같기만해서 울컥 했습니다.
우리아들이 그 부분에 아토피가 심했었기 때문입니다.
영상이 끝난 뒤에도, 지금도, 그 아이의 눈동자와 그 아이의 다리만 아른거립니다.
그곳에 간다면, 그 아이들을 안아 줄 사랑정도는 내 가슴에서 나올 것 같아서...갑자기 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럭셔리한 동네에서, 시설 좋은 교회에서
화장하고...옷 좍 빼입고...빼딱 구두신고 다니는 게...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내가 큐티해 온 것은...
내가 말씀과 부딪히면서 부러지면서 아파하며 그토록 울었던 세월은...
어디론가...내가 가장 젊은 나이에...하나님 마음이 있는 곳으로...떠나야하는 그 순간을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 생각만 듭니다.

세계에서 선교를 가장 많이 한다는 우리교회에 13년을 다녔는데
그렇게 많은 선교지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해왔는데
이제야...한 선교지가 내 맘에 들어왔습니다.
느리지만...혜성에 부딪힌 느낌입니다.

그러던 그저께, <김oo의 oo사과> 에서, 그 길 위에 서다 를 보다가
이제 나도 정말 하나님이 서라시는 그 길 위에 서야겠기에
...가슴이 조급해진 겁니다.


역대하 24:4
그 후에 요아스가...너희는...너희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그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장가까지 들여준 걸 보니,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아버지 역할을 잘 했던 모양입니다.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잘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그 요아스가 성전수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으니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요아스 이건만, 그 일은 생각처럼 그리쉽게 진행되지 않고있습니다.
레.위.사.람.에.게. 성전세 좀 거둬오라고 일을 시켰는데, 꾸물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왕과 전쟁 앞에 직면했을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직접 받기도 하고

감사찬양을 잘 해서 복병을 움직이게도 했던
기적의 주축 레위사람 아니었나요...?(20:14~22)
그~ 새~ 군기가 빠졌다는 걸 알겠습니다. 성전수리에 별 감흥이 없네요.
그 현실감각없는 레위인때문에
여호야다제사장까지 요아스에게 혼이 나야했을 정도입니다.

내게 현재 빨리빨리 하고 싶은 게 있다면...아프리카에 평신도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지금 내가 원하는 이것이...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빨리빨리 되기를 원하실 것 같습니다.
씨에라리온 미전도종족에게로 가시는 김선교사님께 여쭈어보았더니
가서 <사진관> 을 차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 그곳에서 자비량선교가 가능하다구요.
갑자기 돈얘기가  나오니까, 앞에 큰 산이 하나 막고 선 듯 했습니다.
내 자신 너무 웃깁니다.
그러나, 남의 일 같기만 하던 자비량선교가, 이제 나의 일로 느껴지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 줄 알았으니까
기도하면서 큐티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떤 모양으로 쓰실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 마음이 있는 곳에 내가 있기를 정말정말 원합니다.

하나님이 
그 어린 요야스에게 6년동안 어려움을 겪게 하신 것은
사명을 주시고자 하심이 아니었을까요.
하나님의 성전이
요아스의 손에서 회복되고 또 예배의 회복 때문이었음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본문의 레위인들처럼, 그동안 현장감각을 놓치고 살았던 것을...후회합니다.
부서진 성전같은 미전도종족에게로 빨리빨리 가서
수리를 해주고 싶습니다.
빨리빨리, 나도 그 길 위에 서고 싶습니다. 

오늘은, 김선교사님이 주셨던 이메일로 안부를 여쭙고
기도제목을 받아야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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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분명 소범 자매님과 동일한 말씀을 묵상한것 같은데
저와는 너무 적용되는 분야와 차원이 다른 나눔인지라
 잠시...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 ^

저는 동네 차원,
소범 자매님은 세계적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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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분명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을실것입니다.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한 마음을 주셨다면 하나님의 눈길이 그곳게 가계신게지요..

그저 우리는 주님 말씀하시면 가고, 주님 뜻이 아니면 멈춰서면 된다고 생각하지요..아프리카 대륙은 너무도 할일이 많은곳입니다...하나님의 선한뜻에 다다르시도록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그들에세 큐티를 전해주는 자매님이 되기를......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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