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마음 고쳐먹고, 재차 시도하겠습니다...
본문
12-2-09 (수) <역대하 24-1~14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너희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그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역대하 24:5>
공장들이 맡아서 수리하는 역사가 점점 진취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케 하니라 <역대하 24:13>
요아스가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라 했는데
레위인들이 밍기적 거리며 뜸을 들이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거 이상하네…
“성전수리”라면 가장 기뻐하고 신나야 할 그들이 어째 시큰둥~ 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전 수리 따위엔 안중에도 없는,
왕의 명령에 시큰둥한 레위인들이 “뭐가 이상하냐?”고 하신다.
“얘, 넌 더 이상해...” 영락 없이 나의 뒤통수를 또 치신다.
지난 주일,
본당에 마악~ 들어서는데 K장로님께서 대뜸
몇주째 교회에 안 나오는 ㅇㅇㅇ 자매에 대해서 물으신다.
관심과 사랑으로 잘 좀 care 해 달라는 차원에서….
나는 그 장로님의 반응에 시큰둥~ 했다.
얼마전,
힘들어 하는 그 자매를 좀 잘 care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그 자매에게 이런저런 제안을 했는데
한 가지도 성사되지 않는 바람에 좀 실망이 되었다.
사랑하는 그 자매가 신앙적으로 마음을 잡고
힘든 상황에서 속히 헤어 날수만 있다면
내가 좀 수고스럽더라도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나는 그 장로님의 말씀에 시큰둥~ 정도가 아니라,
“그 자매가 세가지 약속을 깨는 바람에 제가 좀 화가 났어요”
이 세치의 혀에서 아주 경솔한 말이 툭~ 튀어 나왔다.
그 말을 마치고는 뒤돌아서자마자 “오우, 마이~” 했으나 이미 엎어진 물…
집에 와서 “내가 대체 오늘 무슨 짓을 한거냐?” 며
내가 뱉어버린 말을 후회해 본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어 버렸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 보려고 <대하23:3>
여호야다와 한 마음이 되어 목숨을 걸고 언약을 세우며
거사(?)까지 행했던 레위인들이 변질되고 느슨해졌나 보다.
성전 수리를 재촉하는데도 눈 하나 꿈쩍 않는다.
아달랴 할머니와 그외의 친지분들에 의하여
파손된 성전을 보며 마음이 아파 성전 수리를 결심한 요아스는
한번 시도해보고는 레위인들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요아스가 좀 더 지혜로운 방법으로 재시도했을때
수리하는 역사가 점점 진취되어 하나님의 전이
이전 모양(its original design)대로 견고케 되었다.
3대에 걸쳐 반복되는 절망과 암흑같은 세월 가운데
간만에 희망적인 해피 스토리를 보며
나는 “휴우~ 다행이다.”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전 수리에 별 관심없는 레위인들의 모습이나,
그리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그 자매에게
이제 그리 연연해가며 실망하고 싶지 않다며
시큰둥해하는 나의 모습이나 매 한가지라고 지적하신다.
남들에게는,
다년간의 큐티에서 나온 경험이 어쩌구 저쩌구… 해가며
입에 침이 튀도록 열변을 토하면 뭐하나?
나의 입하나 신중히 길들이지 못한 것에 무척이나 자책이 되었다.
이래가지고서야 원,
제발 너나 잘 하세요...
그래, 맞아…
사람들을 쫓아 다니면서 동기 부여하는게 귀찮고 지쳤다며
나는 요즘 좀 쉽게 하려고 했었다.
잘 따라주는 사람에게는 열심히,
하지만 잘 따라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기까지만…”이라며
나 스스로 선을 그어 놓고 있었다.
아침에 이 말씀을 묵상하고
오후에는 정말 간만에 한시간을 걸으며
그동안의 말씀을 반복하여 쭈욱~ 암송해 보았다.
다시 한번 나의 태만하고 경솔한 죄악에서 돌이켜
성령을 위하여 심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자매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려 했습니다.
저의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해 보겠습니다.
도와 주소서…
댓글목록

이정현님의 댓글
이정현 작성일
역시 다년간 큐티하신 분은 다릅니다.
자신의 잘못을 금방 발견하시고 인정하며 하나님앞에서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소망을 가지고 포기하지않는 모습에서 도전을 받습니다.
이미 승리 하였습니다.
저도 오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나아갑니다.
감사 또 감사!!!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또 하나의 열매가...맺히기 시작하네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진짜...
웁쓰!!! 하고
뱉은 말을 쓸어담고 싶어지는 순간들...
정말 괴로워요.
그래도 점점 더 작은 말에도
더 괴로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진실한 나눔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