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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있던 자리에 예전처럼 굳세게 서 있겠습니다.

등록일 2009-11-26
작성자 박소범

본문

역대하 20:13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지난 토요일, 큰아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수료증을 받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이 아들에게 소원이 뭐냐고 물으셨습니다.
우리집에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아들이 말하는 순간, 저는 움찔했습니다.
목사님이 무슨 문제냐고 물었습니다.
예상대로,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말합니다.
우리형편을 잘 아시는 목사님인지라, 지금 우리가정에 그것이 왜 축복인지
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이해해야만 하도록...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기도를 받은 후,
아들은 뭔가 씻겨나간 기분이라며...맘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내 맘은 안 좋아졌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잘 견디고, 말씀으로 신통하게 버텨낸다 싶었습니다.
이젠 한계에 도달했음을...나는 얼마전부터 알았습니다.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고
친구들처럼 헨드폰도 갖고싶고 친구들처럼 주머니에 돈도 넣고 다니고싶고...그런데...
안 되니까...속 상한 아이입니다. 그런데도 엄마한테 안 토라지고 엄마를 아프게 하지 않으려는 아이입니다.
그런데...정작 아들자신에겐 상처가 되고 있었습니다.

상처받지 말라고...하나님이 축복하실꺼라고...아들을 더이상은 설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사춘기아들을 더 이상 설득하지 않을껍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책임지시라고 말하곤...밥 먹고 잤습니다.
그날 이후, 나도...아버지 앞에서...아들수준의...사춘기딸이...되고 맙니다.

닷새가 지난 오늘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자녀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라는 이 구절은
우리아들과 내가 목사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받던 장면으로
나를 다시 들어가게 만듭니다.
본문에선, 모--든 유다백성이 하나님께 나아왔음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앞에 나온 모--든 백성을 도우실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여호사밧 왕과 그를 따르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겸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 이기에
자녀 이기에
더더욱 돕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어린 자 를 볼 때엔, 하나님 쪽에서 마음이 더 급해지셨을 것입니다.
승리에 대한 약속을 주시기 (14절~17절) 바로 앞 절에
여호와 앞에 선 그들의 모습이 기록된 걸 볼 때에,
하나님의 얼굴이, 특별히 누구를 향해서 있는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는
그 <자녀>에게, 그 <어린 자>에게
우리 아들이 아닌   <나> 를 대입해 봅니다.
너무나도 성숙이 안 된 <나>를 말입니다.
아줌마도 아닌 어른도 아닌 엄마도 아닌
예수님의 신부된 <아내>로, 하나님의 <자녀>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 자>로
내 생긴 연약한 모습 이대로 하나님 앞에 서기로 합니다.

이왕이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극복한 성숙한 자의 마인드로

항오를 이루고 서서...stand firm...굳게 서서(표준새번역,17절)
흔들리지 않고 서있고 싶습니다.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21절~22절)

그러고보니...지난 토요일과 주일...연속...나에겐 너무너무 힘든 날들이어서...화요일 오후엔...
바닷가에 갔었습니다.
바다는요,  나처럼 좁지 않고...참으로 넓습디다.
내 힘과 내 노력도 들여보고...내려놓고 맡겨도보고...기도해도...그래도...안 되는 것이,
집에도 교회에도 있어서
피하고만 싶지만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그 자리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이 환경들을
부인하지 않고
바다처럼 받아들이고 품을까 합니다.

내 자리가 어딘지 파악이 되니까, 자유함이 생깁니다.
지난 모든 아픔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할 마음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감사찬양을 틀어놓기도 하고...부르기도 하고...그러겠습니다.
복병을 두고 계시는 하나님이   지.금. 이.순.간.엔    믿어집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15절)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17절)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인자 하심이
영원 영원 하심이라
열방이 벌과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여호와의 이름이 저희를 끊으리라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움이 전혀 없으리
사람이 내게 어찌할고 주는 나를 돕는 자 중에 함께 계시네
내가 주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방백을 의지함보다 더 나으니
나의 능력 되신주 나의 찬송 나의 구원 되시네

여호와여 구하오니 구원하소서 이젠 온전케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모든자에게 여호와의 축복이 영원히 함께하리
주가 심히 경책 하셔도 죽음에는 붙이지 않으시리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크신 행사를 선포하리라
내게 문을 여소서 주님의 의로운 문을 그곳에 내가들어가 감사하리
주가 응답하시니 내가 여호와께 감사하리라

이 날은 주님의 날이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주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 내가 영원토록 주를 높이리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전혀 없으리
사람이 내게 어찌하꼬 주는 나를 돕는 자 중에 함께 계시네
내가 주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방백을 의지함보다 더 나으니
나의 능력 되신 주 나의 찬송 나의 구원 되시네
                                                                    ( 2006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  시편 118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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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그럼에도...
자리를 지켜주신것...
함께 기도까지 해주신것도..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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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님의 댓글

이정현 작성일

작은 딸이 자기친구는 컴퓨터를 선물 받는다고 럭키라고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때 하나님이 육신되어 오신날이기에,
예수님 자체가 선물이기에,
올해부터는 선물이없다는 말에 작은 딸의 반응입니다.
그 반응의 말에 가슴이 아픕니다.
사실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제일 큰 결정의 요인이였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시기에 없어서 못해주는 고민는 안 하시겠죠?
이 어려움으로 저희 가정에 큰 축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해할수가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추수감사절 아침, 큐티를 아이들과 나누면서 먼저 엄마에게 구하지 말고 
빌립보서 4:6-7절 말씀대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라 했습니다.
부모로써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감사함으로 구하라 했던것처럼
저도 있던 자리에 예전처럼 굳세게 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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