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다시스행 배, 사양할래요...
본문
11-27-09 (금) <역대하 20:31~37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여호사밧, 이제 또 살만~ 해졌나보다.
지난번에도 부귀와 영광이 극에 달했을때 아합과 연혼하더니만
이번엔 심히 악을 행하는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 교제한다.
아합과 연혼한 여호사밧의 실수…
<실수>란 것…
그것을 거울삼아 반성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한번의 <실수>가 <반복>이 되고
<습관>이 되고 더 나아가 <상습적>이 된다면 그것이 갖다주는 결과는 심각할 것이다.
아하시야와 교제를 하더니만 급기야 서로 결합하여
오빌의 금을 취하고자 뚝딱~ 다시스행 배 한척을 짓기까지에 이른다.
여호사밧의 초기때처럼 (in his early years) <대하17:3>
그가 끝까~지 그리했더라면 하나님께서 모든것을 책임져 주실텐데…
하나님이 아닌 쓸데 없는것들과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급기야 심히 악을 행하는 자로 평판이 나 있는자와 교제까지 하다니…
결국 오빌의 금이 여호사밧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왕상 22:48>
아하시야와 교제하며 동업까지 하기에 이르렀으니…
사리사욕에 눈이 먼 여호사밧이
오빌의 금을 취했더라면 얼마나 더 망가졌을까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여호사밧이 아하시야처럼 심히 악을 행하더라”…
더 험한꼴 나기전에 그들이 지은것을
부숴뜨릴수 밖에 없으셨던 하나님의 의도가 깨달아진다.
미리 들여다 본 오늘의 말씀속의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와의 <교제>,
어젯밤에 잠자리에 누워 오늘 본문의 <교제>라는 단어를 떠 올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곳 캘리포니아에 온지도 벌써 9년째…
나는 그동안 누구와 어떤 교제를 하며 살아왔나?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만남들이 있었는가 하면
내게 교훈이 되어줄 후회스러운 교제의 시간도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는 끊어 버리는것이 아니라
얽힌 실타래 풀듯 풀어 가는것이라는 말을 아주 오래전에 들은적이 있다.
내게 이로움이 되기 보다는 해로운 교제의 대상들을 그때그때마다 다 끊어 버린다면
평생 지속적으로 교제를 할 상대가 얼마나 될까 싶다.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지… 라며 어떻게든 그 관계 이어가 보려고,
얽힌것 잘 풀어 보려고 어정쩡하게 교제의 끈을 붙잡다가
눈 깜짝할 새에 함께 다시스행 배 한척 지어서
오빌의 금을 취하고픈 유혹을 불러올 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다가 배 파선되어 상대도 죽고 나도 죽고…
하지만 동맹 (alliance)이라는 화기애애한 명목아래
아합과 연혼하고 아하시야와 교제하는 우유부단하고
Everybody와 화목해 보려는 여호사밧처럼 되기 않기를 원한다.
비록 그것이 갖다주는 열매가 다소
불편하고 때로는 떫은감 같을지라도,
궁극적으로 나의 영혼에 보약이 되어 줄 것이고
서로 뒤엉켜 함께 파선되어 침몰하는것을 방지할 수 있겠지.
이 감사의 계절에,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말씀 안에서의 아름다운 교제들을 떠 올리며 감사하자.
또한 나와 교제한 지체들에게 나는 어떤 상대였을까 반성해 보자.
교제가운데 내가 했던 수많은 경솔한 말들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생각하니 아찔! 하기만 하다.
또한 상대방이 한 많은 말들이 내게 유익하지 않은것을 알면서도
절제하지 못하고 들어줌으로써 함께 침몰할뻔했던 어리석은 나…
누구보다도 연약한 나임을 알기에
오늘도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와 교제하고 결합하여
다시스행 배가 아닌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로 지어지기를 원한다.
오빌의 금보다도 더 귀한 지체들과 함께
아름답게 지어질 수 있도록 유익한 교제를 위하여 기도하련다.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지난 한 해, 수희자매님은 내게
고맙고 좋은 동역자였습니다~^^
(짝사랑 이죠? ㅎㅎㅎㅎㅎㅎ)

i.l.님의 댓글
i.l. 작성일
맞아요 집사님.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미묘하게 될수도 있는 것이 교제인것 같아요.
항상 큐티로 말씀에 거하며 살면 풍성한 아름다운 만남의 열매들이 맺혀지겠죠?

이정현님의 댓글
이정현 작성일
실수 -> 반복 ->습관 ->상습적이 대물림으로까지 되어지는것을 보며 아찔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잔소리 안할수가 없네요.
두딸에게, 또 내 자신에게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