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집사니임~ 저, 다 보고 있었어요...
본문
11-17-09 (화) <역대하 15-8~19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유다의 선한 왕 아사가
가증한 물건을 제하고 우상을 찍고 빻는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알것 같다.
그 작업들은 웬만한 결심과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오뎃의 아들 아사랴를 보내어 그들에게
“강하게 하고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고 미리 일러 두었을 것이다.
어제 오뎃의 아들 아사랴가 유다와 베냐민에게 한 말을 묵상하며
적용키로 했던것을 오늘 결국 실천했다.
자매들과 앉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의 꽃을 피우다가
결심한 시간이 되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본당으로 가서 기도를 하는것이 쉽지는 않았다.
괜히 나 혼자 뭘 적용한답시고 자매들을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것은 아닐까?
슬쩍 염려도 되었고 약간 눈치도 보였다.
나 자신이 얼마나 의지가 약한 사람인지 알기에
어제의 말씀을 적용, 실천하기로 한 내용을
자매들에게 미리 선포해 버렸기에 그래도 가능했다.
그런데…
헤이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꾸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후에도 본당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 뭐하나?
나의 평소 행동이 덕스럽고 본이 돼야 말이지…
하나님께서 아사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다는데…
오늘 아침 모임에서 어떤 자매 왈, “오우~ 집사님… 세시던데요?”
“으응? 무슨 소리? 내가 뭘…?”순간 나는,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슨 책잡힐 짓이라도 한것일까?’
머릿속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주일 그룹 전체가 목장 모임으로 모였는데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던 자매가 나의 흠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나름 남편에게 뭔가 advice를 한답시고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남편에게 나지막히 말을 했는데
그 자매의 눈에 별로~ 안좋아 보였나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 받고는 좀 민망해 하고 있는데
그 자매 말이, 나의 남편이 그 상황에서 나에게 온유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은혜로왔단다.
“으응~ 우리 부부… 원래 그렇게 친해. 근데, 참 유심히도 봤네…”
“그럼요. 제 관심이 온통 집사님께 있으니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 볼 수 밖에요~”
아뿔싸!
그렇구나…
지체들이 나를 그 정도로 유심히 지켜보는지 꿈에도 몰랐다.
이래서야 원~
큐티한것을 아무리 열심히 나누면 뭐하나?
아직도 남편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드럽게 대하지를 못하는데…
얼마전에 교회에서 또 누군가가 내게 한 말을 통해
나를 다소곳이 순종하는 아내형으로 알고 계셨음을 알았다.
아~ 그분이 나의 실체를 알게되면 얼마나 실망이 될까?
그날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던 ㅇㅇ 자매,
그 자매의 말이 오늘 종일 나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묵상 나눔과 나의 행동이 일치하지 못할때
지체들에게 얼마나 충격을 줄지 생각해 보니 정신이 버언~쩍 든다.
맨날 말씀 붙들고 큐티하면 뭐하나? 이렇게 실전에 약한디…
그래, 오늘 있었던 일을 교훈 삼아 이제 남편에게 함부로하지 않기로 한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보고 많은자가 돌아오기는커녕,
내 꼬라지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망가는 일이 없도록…
ㅇㅇ 자매, 미얀타…
괜히 나 보고 시험들지 말거래이…
그래서 나 같은 사람 변해보자고 맨날 큐티하는거 아니가?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나 지금 웃겨 쓰러질 것 같애요~~~!
수희자매님 부부, 화이팅입니다.
내일 얼굴보고 얘기하죠~~~^^ ㅎㅎㅎㅎㅎㅎ.

00자매님의 댓글
00자매 작성일
ㅋㅋㅋㅋ 집사님, 저 시험 안들어요.오히려 부러웠는데..
남편과 그런 대화를 할수있다는 것도,
부드럽고 자상한 남편집사님의 응대도요.
저땜에 집사님 너무 충격받으셨나봐요...
그룹모임이라 인원이 많아도 제가 워낙 아는 분도 없고,
오로지 아는 분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집사님 밖에 안계셔서
저의 좋은 집중력이 집사님께 쏠렸던거 뿐인데,
그래서 딱 걸리신거죠 뭐..ㅎㅎ
싸랑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