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감사
본문
역대하 16장
12절 ……아사는 그렇게 아프면서도 여호와를 찾지 않고, 의사들만 찾았습니다.
몸속에 있는 장기도 아픈것도 아니고
눈으로 훤히 보이는 발에 심각하게 병이 들었는데도
의사들만 열심히 찾고, 하나님은 열심히 따돌립니다.
13장에는 “<그래서> 아사는 …… 죽었습니다.”(쉬운성경) 로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납작하게 엎드려서 싹싹 빌었더라면 살았을것입니다.
전쟁이 났을 때, 하나님이 아닌 아람 왕을 의지했기에,
바른 말을 하는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었기에,
돌보아야 할 백성들을 압제했기에,
도저히 면목이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하나님앞으로 나아오는 것만이
그가 걸어야 할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는 죽는 길을 택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도대체 무엇이 이 사람을 이렇게 변하게 한 것일까요…
전쟁이 없었던 21년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예전에 4영리 소책자에서 보았던 그림이 생각납니다.
내 안에 있는 왕좌에는 과연 누가 앉아 있는지…
하나님이신지? 아니면 내가 척, 하고 차지하고 있고
주님은 옆으로 밀려나 계신지… 를
간단히 보여주는 그림이었습니다.
아사왕은 21년의 평화기 동안에 그 왕좌를 자기 자리로 고정시켜버렸나 봅니다.
누구의 권위 밑에도 들어가기 싫어 한다는 것이 본문을 통해 느낍니다.
선지자는 말할 것도 없고 비록 하나님 이실 지라도…
아사 보다 위에 계신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나라의 평화’…거기 까지가 아사의 비전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자 하나님은 이제 필요없습니다.
오직 나 나 나 뿐입니다.
아사도 다윗처럼, 광야에서 이리저리 좇기고
평생에 전쟁이 그치지 않았더라면
그 마음이 늘 겸손할 수 있었을지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말년의 평화기에도 백 슬라이딩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건축을 준비했습니다.
아…
아사도 다윗처럼,
이 땅에서 끝나고 말 비전이 아닌 영원에 대한 갈망을 가졌더라면
21년 보다 더 긴 평화기가 있었더라도
해가 지날 수록 더욱 온전해 지고 온전해 지는 마음을 가졌으리라 싶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 다윗처럼 헌신으로 이어졌더라면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날개아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느라
보람찬 하루 하루를 보냈을것 같습니다.
내 삶에 싸움이 끊이지 않는 것도,
비천한 질 그릇안에 영원한 나라에 대한 갈망을 주신 것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바쁘다는 말을 입이 달고 살아도
한 주도, 기도로든지 물리적인 돌봄으로든지
아이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쏟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지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교지 소식을 읽을 때마다, 절망적일 때가 너무 많아
예수님 오실길 준비하는일은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두개의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기만 했었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내 힘으로는 도저히 끝나지 않을 일을
하라고 주심을 감사해야 하는 이유를 아사왕을 통해 찾았습니다.
우리 애들은 나중에 다른 지도자들 아래에서 거듭나기도 할 것이고,
참 제자로 완성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씨앗을 부지런히 뿌릴 겁니다.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성경이 번역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보지못하고 주님께 갈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그러나 뿌려도 뿌려도 당장에 결과를 볼 수 없어서
갈급함으로 또 뿌릴것이니까 감사합니다.
내 평생에 감히 ‘다 되었다’라고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자기 나라의 평화, 아사의 비젼...
맞아요.
제게는 그 아사의 마음이 시커먼 <사심>으로 묵상되어졌습니다.
오늘도 나의 내면에 잔뜩 쌓인 <사심> 같은 쓰레기들
왕창~ 다 갖다 버리도록 하겠슴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