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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선택

등록일 2009-11-10
작성자 박소범

본문

역대하 11:13~23

17: 그러므로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삼 년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르호보암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역대기를 기록하는 에스라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게 보이는 듯 했더랬습니다.
좋은 행적이 뚜렷하지 않은 르호보암인지라 얼마나 당황이 됐을까...싶더라구요.
다윗의 후손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드로 써나갈 생각을 하니
여기서 그만 펜을 놓고 싶지 않았을까...내가 대신 걱정이었습니다.
쨘~
삼년을...이라는 부분에서 나도 반가워집니다.
이렇게 기록할 <삼년>이라도 있었기에
에스라는 르호보암 얘기를 쓸 의욕이 났을겁니다.

그런데, 그 3년은 엄밀히 따져볼 때에
르호보암왕이 잘해서 인정받는 <3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규례를 잃지않았던 제사장과 레위인이 피워 준
3년간의 꽃이었습니다.
형제지파들과 싸우지 말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겉으론 순종했지만(11:4),
성읍을 견고케하고...양식을 저축해 두고...방패와 창을 두어 강하게 하면서(11:11~12)
속으론 형제들과 싸울 마음을 버리지 못한
고집불통 르호보암이었습니다.
그래도, 르호보암의 수준에선  큰~ 순종  한 걸로 보셨는지
제사장과 레위인을 돌려주셔서
르호보암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에스라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역할이
하나님나라가 강성해지는데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짚고 넘어가야 했었나 봅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재건한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율법에 능한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를 보내십니다.
에스라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세워 제사를 드립니다.
그즈음,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이방여인과 섞여산다는 비리를 알곤 까무러치려 합니다.
에스라는, 그들을 대신해서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감사하게도, 말.씀.으.로. 인.하.여. 떠.는. 자.들.은.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에스라 9:4)
이방아내와 며느리와 그 사이에서 난 자녀를 내어쫓기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에스라 10:3)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주 끊어버리게 하려고,
이방여인과 결혼한 자들의 이름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름이 에스라서의 마지막 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취한 자는...(에스라 10:18)
레위 사람 중에는...(10:23)
이스라엘 중에는...(10:25)

하나님의 관심이 어.느. 정.도.로.
세상가치관과 구별된 리더, 우상과 타협하지 않는 지도자에게 향해계신지...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동성연애, 한국은 자살1위를 기록하며...등불이 꺼져가는 것 같습니다.
주의 종들과 레위인인 내가 말씀으로 인하여 떨며
이 나라 위에, 내 민족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면 
이 땅의 르호보암 대통령을 돕는 것으로 봐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이, 나 레위인을 볼 때 어떤 기분이 드실까...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달 전에 명품가방 모조품을 선물 받았습니다.
명품은 그냥 한평생 안들기로 작정했던 나 입니다.
근데, 막상 들어보니 멋집니다.
내가 딱 원하던 <디자인>과 <싸이즈>의 가방인 겁니다.
특히나 손바닥보다 더 큰 00마크는 쎄련 그 자체로 내 눈에 보였습니다.
어머...예쁘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모조라고 굳이 밝히면서도...마음이 자유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한달 전, 어떤 자매가 내게 전했던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언니, 00자매...은혜받고 많이 변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 비싼 명품가방 포기 못 하는 것 보니까
안 변한 거 같애~”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물 받았겠지 얘~! 짜가겠지~!”

큐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되도록이면 안 들키려고 하는 나이지만
향기로는 나타내고 싶은 바램이 있는 나 입니다.
혹시 나의 모조명품가방이 너무비싼 오리지날로 보여서 역효과를 낸다면,
<디자인>은 포기하고 <싸이즈>만 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하 11장을 미리 정독했던 6일날,
가방표면에 붙은 손바닥만한 마크를 면도칼로 떼어버렸습니다.
그 마크 하나 떨어졌다고...가방이 글쎄 기적같이 엉성하고 볼품없어집니다.
내가 십자가흔적을 그토록 사모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어서...부끄럽기만 합니다.

이제는 웃겨진 그 가방을 들고
내가 얼마나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려 애쓰는 지 하나님께 보여드릴껍니다.
세상사람들이 보면 엽기적인 나의 이 모습들, 하나...둘...셋...기억하셨다가
훗날에, 세가지는 잘했더라...이런 것이 쌓여서, 삼년은 잘 살았더라...이러다가 내리 삼십년동안 잘 살았더라...끝까지 잘 살았더라...로 내 인생이 결론나길 소망합니다.

우상의 땅에 머물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본문의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어떤 분별력과 용단이 필요했을까...생각해 봅니다.
예루살렘 성전과 비슷한 신전, 유대의 절기와 비슷한 절기,
비슷---한 것은 분.명. 다.른. 것.임을 밝혀야 했을껍니다.(열왕기상 12:32)
벧엘과 단 사이의 동네에서 얼쩡댔다간
하나님 편이란 걸 증명할 길이 없으니까, 떠나야 했습니다.

르호보암이라는 철부지왕은 싫지만, 하나님의 율법이 있는 곳으로 하나님이 계신 곳이기에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땅으로 가서
르호보암편에 서야했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가고싶고, 르호보암을 생각하면 가기싫고
...거룩한 성이 있는 예루살렘은
<돌이킨 그들에겐> 그런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때문에...하나님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국경을 넘은 그들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자세로 내가
세상풍조에서 스스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규례를 따를 때에,
그런 내가
하나님의 나라에 꽃을 피워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며 레위인의 몫을 하는 것임을...깨닫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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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겉으로만 순종하고
열심히 요새를 쌓은 르호보암..,
상상을 하니 너무 웃겨서...
혼자서 ㅋㅋㅋ했습니다.
http://www.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65).gif">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엽기적인 모습들...
너무 매력적으로 여겨져 지는데요?
금새 따라하고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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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귀한 자매님의 마음과 모습을 하나님께서
거룩한 제사장으로, 레위인의 몫으로 보시고 기뻐하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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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 2009.11.13 8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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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 2009.11.10 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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