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되기. > QT 나눔

역대하 12:9~16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역대하 12:12)

그렇게도 공들여 강성케 해 둔 성읍들을 빼앗겼을 때에야
그때서야 겸비하는 르호보암입니다.
아니, 또 또 고.때.만. 겸비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고. 때. 만. 일. 찌. 라. 도. 
<겸비했구나...> 순수하게 믿어주십니다.

르호보암 왕이 솔로몬의 금방패를 빼앗긴 후에,
놋으로 방패를 만들었다고 하는데...그것을 겸비한 파트로 여기셨나 봅니다.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왕 르호보암이라면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을 법 한데도
놋으로 만들었다니 말입니다.
어디선가 적의 화살이 날아올 지 모르니
놋방패를 끼고 불철주야 방비를 하든지, 철갑옷을 입고 전쟁모드로 살 줄 만 알았더니
여호와의 전에 들어간 르호보암의 태도를...겸비했다 보아주셨나 봅니다.
경호원에게 놋방패를 맡기고 전에 들어간 걸 보면
잠시이긴 하지만, 여호와 그 분을 <방패>로 삼아 드릴 줄 도 알았던가 봅니다.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로보암에게서 돌이킨 제사장과 레위인 때문에
왕을 강성케 해주신 하나님(11:17),
그 하나님이
르호보암 왕 한 사람이 이렇게 여호와의 전을 찾으니까
유다 전체의 이미지를 선하게 보아주십니다.

겸비한 적이  있었음에도, 영락없이 악한 왕으로 찍히고 말지만(14절)
그 열조와 함께 다윗 성에 묻혔다고 합니다.
그 아내 바로의 딸은 거룩하지 않은 피로 분류되어서, 머무는 것 조차도 금지되었던 다윗성에(8:11),
악했어도 우상섬겼어도(왕상 14장) 르호보암은 영영히 묻힌 다윗성입니다.
다윗과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또 만납니다.

예수님 믿은 후에도, 나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자백하고 무릎만 꿇으면, 겸비했다고, 선하게 보아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정말 선.하.게. 살.고.싶.다.는. 마음을 여러번 먹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선하려면 멀었는데...
난 정말...교만한데...언제 르호보암같이 획 돌아설 지 모르는데도...
내 구원을 취소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주님 곁에 두실 걸 생각하니...오늘은...너무 미안해서...
안 그러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은 지경입니다.
미안하지만...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안하다고 말하면 안된다고 하니까(아, 이건 성경적이지 않나요...?)
하나님의 성의를 받아드리기로 합니다.
언약관계니까 어쩔 수 없어요...!
나는 그분의 신부니까요.

르호보암처럼
간신히 소박 안 맞은 신부처럼, 턱걸이로 천국문에 들어서면 안될텐데...어떻게 하지요...?

오늘 본문에서 내 해야 할 바를 발견합니다.
마음을 오로지하여 여호와를 구하며 살기로 말이예요.
마음을 오로지하여(set his heart)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므로...(개역)
주의 뜻을 찾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새표준)
무슨 일을 할 때든지 여호와의 뜻을 여쭈어 보지 않고(쉬운 성경)

아...르호보암이 다윗처럼 안했다는 뜻이군요.
난 그럼, 지금당장 다윗처럼 해야겠어요.
하나님, 지금 큐티모임 가야하는데...무슨 옷 입을까요?
오늘은, 자매들과 무슨 말씀을 나눌까요?
오늘은, 누구에게 전화할까요?
오늘은, 지난 주처럼 성전 가서 기도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저녁은 뭘 지을까요?

내가 너무 한꺼번에 질문을 많이해서 그런지...하나님이 대답은 못하고 계시지만...
...여쭙는 중에
내 맘이 하나님께 훨씬 잘 고정되어가고있는 건...사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