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금방패, 놋방패...
본문
11-12-09 (목) <역대하 12:9~16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고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도 빼앗은지라
르호보암왕이 그 대신에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궁문을 지키는 시위대 장관들의 손에 맡기매
왕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 (some good)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흐음~ 금방패와 놋방패라…
오늘은 본문중에 특별히 솔로몬의 금방패와
르호보암의 놋방패가 유난히 나의 눈에 들어온다.
금방패, 놋방패가 특별히 영적으로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웬지 갖고 있던 금방패 다 빼앗기고 최소한의 위신을 세우느라
놋으로 겨우 방패 만들어 들고 다니는 르호보암을 보니
웬지 가엾고 초라하고 왕에 어울리지 않는 싼티, 빈티가 철철 넘쳐 보인다.
역대기자가 이 마당에 있어 금방패, 놋방패 이야기를
굳이 세절에나 걸쳐 말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묵상해 본다.
하나님 잘 믿으면 금방패를 소유하고, 그렇쟎으면 놋방패다! ...라는
메시지 그 이상의 것이지 않을까?
어떠한, 물질적인 복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갑자기 야고보서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약4:6>
그 뿐이랴?
내가 저지른 소행 또한 생각나게 하신다.
교회의 새신자 과정 8주동안 한 테이블 인도를 맡았었는데
지난 주일 저녁에 수료식을 함으로 모두 마쳤다.
그동안 새신자들과 공부 하는 주일 아침마다
매주마다 다른 종류의 예쁜 봉투를 직접 만들어 사탕을 넣고
리본으로 묶어서 모두에게 주곤했었다.
그런데 아뿔싸~
거기에는 불순한 동기가 있었음이여…
처음에는 새신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기대감을 갖고 참석하면
빠지지 않고 더 성실하게 참석하게되어 모두들 잘 수료할 수 있겠다… 싶어
처음에는 순수한 동기로 준비했었다.
그런데… 한주, 두주 지나면서 내 마음에,
“흐음~ 모두들 감동 먹은것 봐 …
수료식때 만인 앞에서 인도자인 나를 칭찬해 줄것을 상상하니
한시간씩 앉아서 봉투를 만드는게 즐겁기만했다.
나의 상황이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은 의미라 볼 수 없겠지만,
금방패마냥 순수한 나의 동기가 어느새
손만대면 시커멓게 변색되는 놋방패와같은
불순한 동기로 변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웬일일까?
수료식날 앞에 나가서 졸업 소감을 말하는 시간에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그 아무도 인도자인 나에게 appreciate 한다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스스로 겸비하여 온 마음으로,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길때
솔로몬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영광과도 같은 금방패…
인위적인 노력으로 잘 해 보고 인정 받으려는 교만한 마음을 품을때
왕의 신분에 걸맞지 않는 놋방패나 들고 폼 안나게스리
왔다리 갔다리 전락해 버린 꼴처럼
스스로 사탄에게 비웃음거리 제공하지 않도록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때의 일을 다시 지적하시며 겸손해지라고 하신다.
겸손한 척 그만하고…
아~ 겸손으로 포장한 나의 교만,
그게 바로 저네요.
그래도 르호보암처럼 제 안에 있는 some good을
count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크길래
항상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오늘도 그 하나님께 카암~싸 합니다…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하나님은 참 저희의 마음 속을 잘 아시죠?
자매님의 나눔에서 저의 지난 일들이 생각나서
동감하고 갑니다.
그리고 오늘 진실한 겸손으로 살기를 맘 먹습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불순한 동기...
ㅋㅋㅋ
애들? 이 많다보니
불순한 동기에 걸려들때가
수두룩 이에요,
웃사를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그렇게 잘 섬기는 사람은...수희자매같은 시험에 빠지기도 하는군요...^^
나도, 그 <감사>의 멘트를 기대하는 행동 좀 해보기나 했으면...
어쨌든
그런 마음 솔직히 오픈하는 자매님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