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사랑합니다, 장로님...
본문
<역대하 10-1~19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make him king)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라 <10:1>
..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10:4>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쌔 ... <10:13>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으로 왕을 삼고자
세겜에 다 모인것을 보면 이미 백성들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받아들인것 같은데…
다만, 새 왕이 솔로몬과 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러 왔을텐데…
솔로몬왕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인해 마음이 많이 상한 민심,
왕이 지어준 무거운 멍에을 이제는 좀 가볍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한다.
이 상황에 르호보암이 노인과 소년들과 의논하고자 하는 <의도>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안타깝게도 르호보암이 백성들에게 <지혜롭게 답하고자 함>이 아니었음이 느껴진다.
백성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려는 마음도 없다.
단지 3일의 시간을 벌고 백성을 확실하게 휘어 잡는데에만 관심이 있었던것은 아닌지…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것도 아닌데…
자기들이 지고 있는 멍에를
완전히 벗겨 달라는것도 아니고 적정선에서 타협하기를 원했는데….
이때 르호보암이 어떻게 반응해야 했을까?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을 찾아가 의논한다.
더더우기 안타까운것은
사람들의 충고를 들은후 자기 옳은 소견대로 결정을 내렸다는것…
(물론 솔로몬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지만…)
자기 입장만 생각하느라 바빠 상대방(백성들)의 고충을 무시하는
교만한 르호보암을 통해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금요일 저녁에 함께 식사 교제한 ㅊ 장로님,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분이시다.
큐티를 수십년동안 하셔서 그런지 역시,
그 연세에 청년같고 정말 투명하신 그 분을 뵐때마다 나는 큰 도전을 받곤한다.
영혼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큐티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시다.
성경암송으로 먼저 본을 보이시고,
사랑을 담은 깨알같은 글씨로 지체들에게 편지도 자주 쓰시는
섬세하고도 자상하신 ㅊ 장로님은
정말 아랫 사람들을 행동으로, 무릎으로 섬기시는 분이시다.
그 분을 뵐때마다 나는 나름,
한국 교회가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확인하곤 안도의 숨을 쉰다.
그런데 그 장로님께서 ...
이제 교회의 senior층들을 대상으로
중요한 일을 맡으시게 되어 도저히 큐티팀장을 겸할수가 없으시다고…
나는 그 분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 머릿속엔,
내게 더해진 무거운 책임과 짐에 대한 걱정으로만 꽉찼다.
“아, 저 못해요…
지금도 일이 얼마나 많은데 저더러 어떡 하라구요.
방패막이가 되어 주신 장로님의 그늘이 좋았는데…”
나는 장로님께 볼멘 소리를 했다.
하지만 신속하고도 치밀하신 장로님께서 이미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큐티를 하는 형제들에게까지도 온통 이멜로 통보를 하신 상태였다.
담임 목사님께 받은 답멜까지 프린트 해 오셔서 내게 건네 주시며 격려해 주셨다.
교회의 senior를 총책임 맡으신 다른 장로님께서
ㅊ 장로님께 큐티 팀장을 내려 놓으실것을 권하셨었다.
“처음엔 나도 큐티를 안 놓으려고 펄쩍 뛰었어요.
그런데 <내가> 쥐고 안 놓으려는 마음이 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장로님에게서 또 한번의 충격을 받았다.
그런말….
나 같으면 끝까지 숨기고 싶은 말인텐데…
그 연세에 나 같이 새파랗게 젊은 사람에게 굳이 당신의 속마음을…
아, 큐티로 오랜동안 다져진 심령만이 할 수 있는 말이구나.
놓고 싶지 않으셨다는 말씀, 다른 의도가 아니신걸 안다.
‘그 장로님께서 큐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어렵사리 시작한 교회 큐티 나눔방인데…’
백성들의 호소를 통해
그들의 아픔과 상한 마음을 읽었어야 할 르호보암,
하지만 끝내 현명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그의 행동을 통해 나는,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고 마음까지 느껴보라...”는 하나님의 메세지로 받는다.
그날저녁, 나는 내 말만 잔뜩 늘어놓고…
코피를 쏟기까지 새로 맡으신 일을
철저히 준비하시느라 밤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 장로님,
새 일에 더욱 충실히 하시기 위해
큐티팀장 내려 놓으시고 당분간 허전해 하실 장로님,
그날 저녁, 식당문을 먼저 나서시는 장로님의 뒷 모습을 보며 자꾸… 송구스러워졌다.
그동안 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이모저모로 encourage 해 주신 장로님께
충분히 감사의 말씀도, 섬겨드리지도 못한것이 너무 죄송하다.
장로님과 저녁식사하던 날,
쫌 망설여지는 이유로 차마 편지는 생략하고
달랑 선물만 드리고 말았는데
오늘 적용 실천으로 장로님께 사랑의 이멜을 드리기로 한다.
장로님,
르호보암이 경청했어야 할 솔로몬을 섬기던 노인들처럼,
장로님 바쁘시더라도 저 힘든 일 있을때마다 함께 의논 드려도 괜찮죠?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좋은 아침~!
좋은 월요일입니다.
사랑하는 수희자매님...
귀한 장로님의 영성 그대로 물려받아+ 수희자매님의 성실함과 열정이 더해져서
큐티국 사명 잘~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간증만 기대할 뿐이예요~^^
목요일에 뵈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제 할머니때의 모습이
장로님과 닮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
지속적인 큐티 없이는 불가능이지요?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큐티국요?
기냥 동아리 모임일뿐인데... 도 왕부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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