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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미워하기 시작한 곳, 길갈

등록일 2024-10-12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호세아 9:10-17


너희가 이집트에서 받은 수치를 오늘 내가 없애 버렸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 하셨던 길갈의 의미였다.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진 치며, 요단에서 가져온 12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웠던 곳이었다. 그런 길갈이 이제는 우상숭배의 온상지가 되었고 지도자들은 온갖 악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길갈의 의미는 온갖 죄악이 시작된 곳, 괴로움이 시작된 곳, 미워하기 시작한 곳이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처음 만났을때, 광야에서 만난 포도송이 같았다고, 막 익은 무화과의 첫 열매를 보는 것 같았다고 첫사랑의 설렘을 표현 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바치고, 그 우상을 좋아하다가, 우상처럼 추악해지고 말았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는 날이 곧 올것이며, 이 날에는 하나님이 모든 태를 닫으실 것이며, 이미 낳아서 기르는 자식들은 한 아이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 하신다. 


이스라엘의 온갖 죄악이 시작된 길갈에서 이스라엘을 미워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을 만난다. 다시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집에서 쫒아 내겠다고 엄포를 놓으시는, 그러나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의 길갈은 어디 일까. 하나님께 이별 통보를 받을 만큼 죄악이 컷던 나의 길갈은 어디 일까. 지난 날을 돌아보니 셀 수 없이 많은 길갈들이 또렷이 줄을 선다. 아마도 지금 나의 길갈은 이십시간을 달려온 친정집이 아닐까.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나의 악한 마음으로 순간 더렵혀 지는 이곳 친정집이 나에게 위험한 길갈이다. 


내 방문 위 아직도 붙어있는 부적을 바라보며, 부모님께 사랑을 가장한 정죄를 하지 말아야지 결심한다. 선교지에 나가 모르는 사람 전도가 쉽겠다.. 며 남편에게 한숨 쉬는 일도 멈추겠다. 가족은 너무 샅샅히 알고 있어서 오히려 더 많은 방해 요소들이 나의 마음을 흔든다. 그러나 문제는 부모님께 있는 것이 아니고 흔들리는 나에게 있음을 기억하자. 


하나님이 미워하기 시작한 곳, 길갈이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기념하는 곳이 되는 날을 꿈꾸며 큐티책을 가슴에 단단히 품고 오늘도 나아간다. 하나님께서 나와 나의 부모님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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