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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진흙이라서

등록일 2009-10-26
작성자 이선희

본문

역대하 4장


17절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스레다 사이의 진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바다’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웅장한 그릇도,


12개의 황소상도,


성소를 밝히는 금으로 만들어진 등잔대들도,


솥, 부삽, 대접들도…


숙곳과 스레다 사이의 진흙속에서 굳어져 완성되었습니다.


 


진흙밭에서 황소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들어 내는 후람의 모습이 매우 진지했을것으로 상상됩니다.


작은 부삽의 모양을 내는 틀을 만들때에도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후람의 모습에서 티끌 뭉치, 진흙같은 내 맘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새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엔,  자신이 매우 어린아이처럼 여겨졌었습니다.


무심코 던져진 농담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져서


오밤중까지 눈동자가 따끔 거릴만큼눈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극복했어~ 라며 우습게 여겼던 주제들이 다시 들고 있어났습니다.


또다시 바닥으로 돌아갔구나 하는 순간…그 진흙바닥에다가


너무도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고자 하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열심히 묵상 기록을 하고는…휙- 날렸습니다.


그래서 글로 남기진 못했지만 마음에 품고 반나절이상을 보냈습니다.


아직은 좀 남은 하루를 지내고 나니…


주님께서 작품좀 만들자! 하실 땐,


진흙바닥이 마구 퍼내어지는 것도…


뜨거운 놋이 부어지는 것도…


차갑게 식어가며 굳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진득하니 견디는 것까지 포함 한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부삽하나라도 만들어 낼 자신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쓸데없는 진흙이지만 내 맘속이  파내어지는 것을 견딜수 없을것입니다.


내 생겨진 모양그대로가 아니라 주님께서 좀 쓰시자는 모양대로 새겨지는 것도


참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날 좀 내버려 주시길 바랄것입니다.


뜨끈 뜨끈한 놋이 부어질 땐, 얼마나 난리를 부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진흙은 가만히 있는것 밖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진흙에 불과함이 너무 좋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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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님의 댓글

오은미 작성일

Change my heart oh God~
make it ever true~
You are the potter~
I am the clay~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881%29.gif" alt="emoticon">
mold me and make me~
this is what I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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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선희야...흑흑
                ㅇ
                ㅇ
                ㅇ
                ㅇ
                ㅇ
                ㅇ
                ㅇ
울고나니까, 시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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