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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유업 때문에.

등록일 2009-10-19
작성자 박소범

본문

갈라디아서 5:13~26

욕심은 그렇다치고...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 <정>을 못 박는 건 어떤 면에서 중요할까?
갈라디아의 교인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으로서 끊어내어야 할 <정>은 무엇이었을까?

율법주의자들, 할례주의자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이미 할례를 한 사람들의 경우엔,
할례 받은 것이 아까워서라도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못 된다’는 복음의 진리 안으로 돌아가기 몹시 갈등이 되었을 것 같다.

거짓교사들에게 밥 몇끼 얻어먹었거나  혹시 이삿짐이라도 날라준 호의를 받은 경우라면,
미안해서라도
바울의 권면을 다시 받아들이기 심히 괴로웠을 것 같다.

아브라함도,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을 때에 두 아들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욕심 버리기>를 감행했야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첫 자식에 대한 <정>을 떼는 일은...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고 정을 끊어내므로서 아브라함이 얻어낸 것은,
유업이었다.(4:30)

사도바울이,
육체의 일을 이렇게도 구체적으로 명시해가면서까지 경계하는 본심은(19절~21절)
하나님의 자녀된 갈라디아의 교인들이
유업을 얻지 못하게 될까봐...걱정이 되어서 인 걸 알았다.

약속의 자녀로서, 그분이 주실 유업을 얻기위해
내가 끊어내어야 할 욕심과 정은 무엇일까···? 내게는, <정>이라는 단어가 강하게 와서 부딪힌다.

친정엄마는 이렇게 얘기하시곤 했다.
어디가서 내 얘기를 하든, 나에 대한 엄마의 소개는...
“얘가 정이 많아서...걱정이예요.”
대학교를 가서 친구랑 자취를 할 때에도, 직장에 들어갔을 때에도
“넌 정이 많아서...걱정이다.”

나는 친구를 너무 좋아했다.
그 놈의 정 때문에...손해도 많이 보고...상처도 많이 입고...
그것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의 쓴뿌리로 남았다는 걸...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그리고, 알았다. 내가 정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
엄마의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런 것이었다.

하나님이 내게 시키신 훈련들 중, 가장 아픈 훈련코스로 기억되는 건
...<정 끊기> 였다.
가끔, 내가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착각할 때도...알고보면
내 행동의 저변에는 <사람에 대한 정>이 도사리고 있다.

연약한 내가 정을 끊을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에 가능했다.
현재, 그것을 끊을 수 있는 힘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 안에서 생긴다.

친정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들 즉 내 남동에게 난 참 못되게 대했었다.
그러나, 2년 전 내 남동생을 용서했다. 용서했을 뿐 아니라 참 착하게 대해 준다.
그건, 친정엄마가 이젠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쉽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이것이...오히려 그 자매와 내가
<2인 1조 달음질>을 하여 면류관 받는 결승점에 이르는데
걸.림.돌. 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지 말자.
그렇다고 내가 이 자매를 안 사랑하는 건 아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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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주는 것보다 안주는 것이
마음이 더 어려우실 텐데요...
사랑하시니까, 면류관을 받게 하시려고
그렇게 결단하실 수 있으신거지요?
도전받고 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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