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예수의 흔적
본문
갈라디아서 6:11-18<?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7절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것이 없으며(14절)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본문을 묵상하니 맨발 천사 최춘선 할아버지의 생이 오버랩 된다
할아버지는…
어쩌면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이 시대를 같이 호흡했던…
예수의 흔적을 가진 이가 아닐까?
최춘선 할아버지는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에게서 예수의 흔적을 본다
그 두텁고 갈라진 발에서…..
나에게는 예수의 흔적이 있나?
남편은 어디를 가나 흔적을 남겨 놓고 다닌다
타월꺼내 쓴 서랍도 삐쭘히 열려있고, 양말 꺼내 신은 서랍도 덜 닫혀 있고,
봤던 신문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커피컵도 여기저기….
남편의 동선을 보지 않고도 확인할수 있다
내삶에 예수님이 지나가신 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많은 예수의 흔적이 남지 않을까?
(물론 예수님은 남편처럼 정돈되지 않음으로 흔적을 남기시는 분은 아니다)
지금 나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상처를 예수님이라는 약으로 듬뿍 발라 놓으면 그 상처는 아물고
다만 희미한 예수의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도, 피하고 싶은 현실도
예수님이 내삶에 개입하신 흔적으로 남기고 싶다
그래서 먼 훗날…
나도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아니,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나를 보며 예수의 흔적을 찾을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의 어려움. 기쁘게 감당해야 겠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나도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어려움, 그냥 감당도 힘든데 기쁘게 감당하시겠다니...
저는 그거 피해 보려고 며칠 마음 앓이를 했는데...
정말 현명하세요. ^ ^
그 자세,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감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