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업을 이을 자.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나는, 유업을 이을 자.

등록일 2009-10-14
작성자 박소범

본문

갈라디아서 4:1~11

어제 유치원 은서를 핔업하러 갔었는데, 놀래서 기절할 뻔 했다.
아침에 날씨가 쌀쌀해서, 원피스 안에 긴팔을 입히고 스타킹까지 입혀서 보냈었다.
근데, 많이 답답했던지...원피스를 벗어서 가방에 넣어둔 게 아닌가.
늘, 쟈켓을 벗어서 가방에 넣어두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은서는
천상 내복차림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챙피해서 혼났다.
다른 엄마들이...설마 내가
저 내복차림으로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켰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그러고보니, 우리 딸 유치원 다닌 지 겨우 한달 지났다.
한번은, 바비 인형을 나 몰래 숨겨서 교실로 들어가는 걸 다행히 발견한 적도 있다.

어제, 알았다.
내가 미리 가르쳐주지 않은 건, 스스로 못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다.
아이가 무엇을 모르는 지, 그래서 무엇을 가르쳐주어야 하는지 아는 것은
자녀를 향한 엄마의 <관심>에서 기인한다.
변화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가르칠 힘이 난다.
근복적으로, 내가 딸을  <사랑>하니까  이 모든 것이 생겨나는 것이다.

갈라디아지방의 교인들과 바울의 관계가 어떤지 알 것 같다.
율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들을 일컬어 바울은, 초등학생이라 한다.
한번씩 아기처럼 행동하는 은서를 유치원에 보내는 게 내겐 마냥 불안하듯이
바울도, 도로 어려지고 있는 그들의 이상발육상태가 몹시 걱정스러웠겠다.
여러분은 종이 아니라, 아들이예요~!(7절)

바울을 알 것 같다.
양들의 영적상태에 <관심>을 가졌기에
복음에 대해 다시 가르쳐주어야 할 필요성을 알았고,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일테다.
가르쳐주면, 말해주면, 고치고 돌이키고 자랄 것이라는 <믿음>이
바울 속에 생겼나보다. 그들은, 바울의 사랑을 받고있다···!

요즘 초등학문으로 돌아가고 있는 내 <생각의 흐름>이 있다.
그...생각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생각관리>를 참 잘한다고 스스로 자부해 온 나였는데...너무 힘들다.
내 과거에 젤 약했던 부분이 바로, <생각관리> 였다.
참, 허탈하다.
난 졸업생이 된 줄 알았는데...어떻게 이렇게 다시 입학한건지...절망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래도
<Sena : 새벽나라> 뭐 이런...어린이용으로 큐티교재를 바꿔야 할 실정이다.

그런데, 정말 황송하게도
하나님은 이 종노릇하는 나를 여전히 대학생 수준으로
깨우치시고 가르쳐주시고 알게 하시는, <관심>을 쏟으신다···!
갈라디아지방의 교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나의 이, 종의 멍에도 벗겨주시려나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은...달음질이 끝나는 그 날에,
내가 유업의 상을 못 받게 될까봐 너무 염려하시는 분되심이...깨달아진다.
하나도 생소할 것 없다. 
부모노릇 하시느라, 그러시는 거니까···!

아들노릇 해드려서 종노릇 안하는 것을 보여드려야겠다.
요즘 나를 사로잡아온 약하고 천한 생각...오늘 뿌리뽑는 의지를 제대로 발동하겠다.
갈라디아서 5장 암송 시작~!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7절)

댓글목록

profile_image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들 노릇, 종 노릇....
제 묵상과 일치한 나눔이기에 더 은혜가 되네요.
은서는 안 가르쳐서 몰랐다고 쳐도,
갈라디아 사람들이나 저는 다 알면서~도
어리석은가 됐네요.

Total 4,596건 354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066
박소범 2009.10.15 8611
박소범 2009.10.15 8611
1065
오경애 2009.10.15 8290
오경애 2009.10.15 8290
1064
이선희 2009.10.14 8530
이선희 2009.10.14 8530
1063
심수희 2009.10.14 7595
심수희 2009.10.14 7595
열람중
박소범 2009.10.14 7945
박소범 2009.10.14 7945
1061
김명희 2009.10.14 36857
김명희 2009.10.14 36857
1060
조주희 2009.10.14 8151
조주희 2009.10.14 8151
1059
이선희 2009.10.13 7851
이선희 2009.10.13 7851
1058
박소범 2009.10.13 8230
박소범 2009.10.13 8230
1057
약 속 댓글5
김 민재 2009.10.13 7589
김 민재 2009.10.13 7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