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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율법과 복음

등록일 2009-10-10
작성자 박소범

본문

묵상본문: 갈라디아서 2:11~21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 (2:19)

바울이 예수님의 열두사도와 동등한 위치의 사도인 건
울이 베드로의 행동을 책망할 정도의 수준이라는데서, 더 확실해 집니다.(11~14절)
그건, 바울이 베드로를 헐뜯고 끌어내리리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방의 영혼들을 위해서 세워진 사도로서
얼마나 확실히 복음 위에 서있는 가를 말해 주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사실은, 베드로는 성경에 기록될 실수를 해버렸어요.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따르고-전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도가 될 순 있지만,
어리버리하게 행동했다가는 복음을 변질케 하는 위치에 서겠구나~ 아찔해집니다.
베드로처럼 중심을 놓치는 순간, 바울같은 동료에게 탁 찍히는 수가 있겠네요.

오늘 본문은...읽어들어갈 때에, 뭔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확장되어 가는 그 과도기에 뭔가 정리가 안돼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 분위기가 읽어져서요.
혼돈이 있어보여요.
베드로와 바나바와 바울...복음을 전해야 하는 그들이 서로 일치가 안되고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바로 혼돈이 있는 그 속에서...한 줄기 빛을 쏘시는 창세기의 하나님을 만났어요.
바울을 보내셔서
율법과 복음 사이에서 잠시 엉거주춤한 베드로에게
<유대와 이방의 연결고리 사명>을 회복하게 하시는
일치의 하나님 말이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신뢰할 만한 분이세요.
예수를 죽이려던 사울을 들어쓰셔서, 누구보다 정확한 복음을 깨달은 바울로 세워가시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고 천국의 열쇠를 주셨던 베드로를 통해
이방의 문을 여는 약속을 지켜가시니는 분이니까요.

원사도인 베드로의 실수가 바나바를 흔들었던 이야기까지 거론하면서
예수님의 복음이 어느정도로 율법과 타협이 되어선 안되는지를 설명해 주는
이 얄짤없는 사도, 바울의 태도에서
내가 지금 뭘 해야 할 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내 삶 곳곳에는, 대단한 프로젝트도 아니면서
작게작게 하나님의 식양대로 중량을 정해서 적당하게 (역대상 28:15)
절제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숙제들이 있어요.
모든 것이 가하지만 가한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 했던,
바울처럼이요.(고전6:12)
불편함을 무릅쓰고, 소신껏 할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흔적을 주시지만
식양대로 사는 그 과정에서 한번씩 겪게 되는 건, 나와 다른 사람의 <가치관 불일치>예요.
말씀의 식양대로 사는 내 삶이, 오히려 율.법.에. 묶.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는 거지요.
지난 주에도, 그런 일은 있었어요.

베드로가
원사도들이 오자 이방사람들과 교제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율법을 취했던 것처럼
바나바가
그런 베드로 때문에 율법으로 다시 돌아갈 뻔 했던 것처럼,
나도 그럴땐...내가 지키던 말씀을 버리고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는 세상사람의 모양새로 나를 바꾸는게 지혜로운건가···?  갈등을 한다는 거지요.

그치만, 어제밤 김용의 선교사님의 집회에서
내게 주신 식양을 버리지 않기로 결단하고 힘받고 돌아왔어요.
하나님은, 이 시대에 구별된 성.도.를 그토록 찾고 계신다는 말씀에...나 완전 무너졌쟎아요.
요시야 왕이 성전을 청소하고 우상을 쓸어내고 율법책을 찾아 들고 읽었어요.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지 못했던 유다의 죄 앞에서 그만, 재앙밖에 올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린거예요.
울면서 회개하는 그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눈에 불이 났어요.
우상에 물든 그 악한 세대에 먼지묻은 율법책을 꺼내들고 말씀을 깨달아버린
외로운 요시야는, 분명
오늘 본문의
<율법의 알을 완전히 깨트리고 복음의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던 원사도, 베드로를 깨우치는>
대사도, 바울의 모습과 똑같쟎아요.

아...그래서, 나는 정말 부끄러워요.
세상가치관에 물든 사람 앞에 가면, 나는 거룩한 것 같고
말씀 앞에 직면하면, 나는 세상사람이예요.
나는
언제쯤에나, 요시야 가 되겠냐는 거지요. 언제쯤에나, 바울이 되겠냐는 거지요.

이 자책 속에서...율법과 복음을 새롭게 깨달아가요.
복음은, 자유예요. 그러나, 복음은 십자가예요.
사람들이 나더러 뭐 꼭 그렇게 살아야되냐는 눈으로 쳐다보아도...그냥 이렇게 살랍니다.
난, 말씀에 아프도록까지 붙잡힐 때에야 복음이 누려지는 사람이니까요.
이렇게 살면, 달음질 하다가 잠깐 멈춘 오늘 본문의 베드로처럼 되지 않고
계속 달음질을 잘 하는 바울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내가 어느날, 어딘가의 리더로 세움받게 되면은
바울 같은 사도가 와서 나를 책망하게 만드는 일은, 안 만들면서 살아야겠지요.
베드로의 입장에서 나의 어정쩡한 사도적 행동을
바울에게 지적 당하는 사도는 되지 않는 게 좋겠어요.(2:12)
다 같은 사도이지만,
바울은 어느정도로 복음의 가치를 확실히 전하고 실천하는 사도인지를 배웠고

그리스도의 날에는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한다는 사도바울의 말 때문이예요.

갈라디아서 2:2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함이라

빌립보서 2: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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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저는 어디까지 붙잡혀야 복음이 누려지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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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님의 댓글

오은미 작성일

복음은 자유다 그런데 복음은 십자가를 지는것이다...!!!
곧 가만히 들어온 것이 십자가지는 것을 방해하는것이군요~
내가 팔팔 살아서  복음의 자유를 누린다면...
오늘 베드로 같은 실수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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