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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람이 무엇이관대, 이젠 주신 복을 세어 볼래요...

등록일 2009-09-23
작성자 심수희

본문

<역대상 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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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나이 많아 늙어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은때가 약 BC 971경 이었고

인구 조사를 한때가 BC 975년경이라면 다윗이 늙어도 한참 늙었을때인데

그가 노년에 느닷없이 왜 싸울만한 사람들을 계수한 것일까?

그 나이에 전쟁을 치를 의욕이 생긴 것일까?

 

내가 다윗처럼 늙어 그의 상황에 있었다면

무슨 속셈으로 요압에게 그런 명령을 내렸을까 묵상해 본다.

 

자기 뒤를 이어 왕이 될 나이 어린 솔로몬을 보니 불안한 마음에

현재 군사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픈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 정도의 숫자라면 내가 죽은후에 과연 이 나라를 든든히 지켜줄 수 있을까?

 

요압이 다윗의 심정을 읽었나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다윗을 안심시킨다.

 

요압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시나이다  <3>

 

어쭈?

아니, 이게 웬일이래니?

교활한 요압이 이런 말을 할때가 있었던가?

요압이 다윗의 믿음보다도 더 좋고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경청하는 인물이었단 말인가?

 

요압 또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을텐데

다윗의 이 명령이 귀찮기도 하고

탐탁치 않아 이행하기가 싫어서 그냥 한 말일까?

이 나이에 내 몸 하나 관리하기도 귀찮은데 웬 군사 계수람

피 흘리기를 누구보다도 좋아했던 요압이 아닌가?

다윗의 말에 불순종을 하면서까지도

압살롬을 죽여 버린 요압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번엔 계수하라는 다윗의 명령이 싫어서 불순종했다니  <6>

 

하나님보다는 숫자에 집착하는 다윗을 묵상하며 원 쯧쯧....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의 뒷통수를 또 한번 치신다
.


"너도 얼마전에 그랬쟎아
?"

 

지난 금요일 아들이 교회 어딘가에서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을때

나는 본당에 가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자매님들을 위하여 열심히아주 간곡히


그런데 기도하다가 문득 큐티 모임에 다녀간 이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발길을 끊으신 분들을 한 사람 두 사람 계수하다보니

내 신세가 참으로 한심스러워졌다.

세어보고 세어 볼수록 나의 마음엔 쓴 뿌리가 슬금 슬금 올라 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목을 놓고 엉엉 울었다.


큐티책 사러가는 수고를 덜어 주고
1불이라도 절약해 주기 위해

한달에 책방을 몇번씩 가는 수고를 오히려 기쁨으로 여기지 않았던가?

힘들다는 자매들을 위하여 눈물로 부르짖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근데, 그 자매님들이 지금은 다 오데로 갔단 말인가?

모임에 처음 나오신 분들께는 책을 그냥 드리곤했지만

한달만 딱 나오고 발길을 끊은 사람이 한둘이던가?

 

울고 또 울었다.

제대로 섬기지 못한 죄송스러움이 아니라

부끄럽게도 쓴뿌리에서 나오는 울음이었다.

 

그러나 자기 연민에 빠진 청승맞은 울음도 잠시

나의 입술에 찬양을 넣어 주심으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을 다시 느끼게 하셨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내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이토록 나를 생각해 주시고 권고해 주시나 하는 생각에
나의 마음이 너무 뭉클해졌고
하나님 앞에서 나라는 존재는 너무도 초라하고 한없이 작아 보였다.

온 땅에 가득한 여호와의 아름다운 이름을 묵상하니
나의 상한 마음도 잠시, 오히려 감사와 기쁨으로 변했다
.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산과 하늘과 별을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시편 8편>

 

 

제작년에 교회 큐티 모임을 시작했을때

잘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며

나의 마음이 떨림과 두려움으로 녹는듯 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스바냐를 통하여

나의 추욱~ 쳐진 두 손에 다시금 힘을 쥐어 주셨었다.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스바냐 3:16>

 

그런데 나는 어느새 내게 주신 수많은 은혜들을 망각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마음에 새기는 대신에
사람에 촛점을 맞춘것처럼
나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약속과 은혜를 세어보는 대신에

나의 마음에 남겨진 상처들을 세어 보고 있었음이 아닌가?

 

다윗은 노년에 이 땅에서의 나머지 일을 염려하며 계수하는 대신에

하나님 앞에서 다시 시작할 영원한 나라를 잘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촛점을 그 분께 맞추었어야 했다.

 

자기 연민, 피해망상, 낙심한 나의 모습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나만 사랑하는 <자기애>에 빠져 하나님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제 <>라는 헛된 굴레에서 빠져 나오길 원한다.


하나님께서도 나의 불신한 죄를 count 도 안하시고
내게 세 가지 재앙중 하나를 택하라 하지 않으셨으니
그 긍휼하심이 얼마나 크신가 하는 생각에 내 머리털이 쭈뼛해진다.
 

어떤 상황일지라도 여호와와 능력을 구하며

그 얼굴을 항상 구함으로서 그분만을 신뢰해 드리는 인생이 되자.

 

<오늘의 적용, 실천>
오늘 나도 다윗과 장로들처럼

(굵은 베 대신에 굵은 허리띠를 허리에 두르고)

얼굴을 땅 (마룻바닥)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불신했던 죄를
  회개하자.


 

마땅히 계수해야 할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계수하며
이번 주일에 정성껏 감사의 헌물을 드리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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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지난 화요모임에는 새로나온 75년~77년생의 젊은
(나도 얼마전까지는 이런 소리를 들었는데...)자매들 4명과 나눔을 했습니다
새로 온 자매들이지만 다들 큐티를 열심히 해오고 
사모하는 마음들이 있어서 나눔도 풍성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여름방학전에 있던 자매님들은
1명도 남아있지 않은거예요...
내가 인도자로서 넘 부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미안하기도 하면서  은근~ 속상한 마음이...
그러나 눈에 보이는 자매님들의 수를 계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할랍니다...
그래도 다음주에는 예전 자매님들 중 1명이라도
다시 나오는 자매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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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마땅히 계수해야할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
를 계수하기 바쁘면 범사에 감사할수 밖에 없게되겠네요.
중요한 TIP을 알려주심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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