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 QT 나눔

역대상 21:9~30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역을 내리시매
이스라엘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이었더라(14절)

다윗이 죄를 저질렀건만, 죄의 값은 이스라엘 백성의 죽음으로 찾으셨다.
하나님은, 왜?
다윗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칠만이나 버리시는 편을 택하셔야 했을까?

역대상 21:1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Satan rose up against Israel and incited David to take a census of Israel.

사무엘하 24: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죄까지 가도록...다윗을 내버려두실 때에
이스라엘민족 전체를 흔들어깨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음을 발견한다.
아무래도,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을때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뒷모습을 보시면서
그 후
세바의 반란에 동조했던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그러진 발을 보시면서,
하나님의 진노의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온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오늘 묵상 중에 만난 하나님은,
나뉘어졌던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하나로 모았던 다윗...
언약궤앞으로 이스라엘 온--회중을 모이게 인도했던 그 다윗...의 노고를 기억하시면서,
또다시 찢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다루고 싶어하시는
공동체의 하나님이시다.

압살롬에게로 또 세바에게로
심지어는 요압에게까지 빼앗겼던 민심이 불안했던걸까?(삼하15장, 삼하20장)
그런 일이 솔로몬에게 일어날까봐 염려스러웠던걸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편 숫자에 의지하는 다윗의 마음을 돌리시려는
질투의 하나님도 만난다.

불쌍하다.
댓가를 치르는 다윗보다...죽어가는 백성들보다...내게 불쌍하게 다가오는 건...
다윗이 성막과 번제단이 있는 기브온산당으로 올라가지 못했다는 부분에서이다.(30절)
예전처럼 여호와께 가까이 다가설 용기를 못내었던 다윗...이었다니 가슴이 미어진다.
그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묵상한다.

죄.책.감 이란 게, 이래서 무서운 거구나~.
다윗과 잠시 서먹서먹해진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허전하셨을까···?를 느껴보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중간에 막힌 담>은 없나···!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

아···!
나와 걸핏하면 서먹서먹해질 것을 뻔히 다 아셨기에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미리 <하나님과 나 사이의 간격>을 해결해 놓으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새벽이다.

로마서 5장 9절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 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여리고에서는 나의 죄책감을 씻어주시고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는 주와 화목하게 지내는 비결, <의로움>을 확인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 올려드린다.
그 의로움으로, 많은 부족함과 연약함과 부실함과 헛점투성이인 내 신앙인격을 딛고
우뚝, 일어난다.
그리고, 요즘 나를 울리는 이 찬양을 부르면서, 아침이 오면...
목요큐티모임으로 가야겠다.

주의 도를 버리고 헛된 꿈을 좇던 우리들~ 거짓과 교만한 마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긍휼로 부끄러운 우리 삶을 덮어주소서
우리의 소망 우리의 구원 주께 간구합니다~
성령의 불로 나의 맘을 태워주소서~ 성령의 불로 나의 영혼 새롭게 하소서~

심한 고난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죽음과 같은 고통에서 주를 보게 하셨네
용서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으니
주 사랑에서 그 어느누구도 끊을 수는 없으리
성령의 불로 나의 맘을 태워주소서~ 성령의 불로 나의 영혼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