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문지기
본문
역대상 23:1-32
4-5절 : 레위사람은 삼십세 이상으로 계수하였으니
모든 남자의 명수가 삼만팔천인데
그 중에 이만 사천은 여호와의 전 사무를 보살피는 자요,
육천은 유사와 재판관이요
사천은 문지기요
사천은 다윗의 찬송하기 위햐여 지은 악기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자라.
삼십세 이상의 레위인을 계수하니 모두 삼만 팔천명이었는데,
그중의 대부분인 삼분의 이 가량이 주님의 성전 일을 맡은 사람들이고
나머지 천사백명중에 서기관과 재판관, 문지기, 악기로 찬양을 맡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주어진 직분대로 최선을 다했던 레위인들이었을 것이다.
이중 나에게도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할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권위있어 보이는 서기관이나 재판관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찬양을 좋아하니까
가장 남들 눈에 띌 수 있는 악기로 찬양을 담당하는 일일 것이다.
성전에 관련된 일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사무의 일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쁘겠지만 열매도 같이 확인하면서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문지기 일은 내맘에 영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공통체 안에서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들 눈에 띄는 일도 아니고
직분을 다하다가 같이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도 쉽게 고립될 가능성이 많은 직분 같았다.
늘 같은 자리에서 지켜야하는 반복적인 지루한 이 일이
그래서 쉽게 지칠 수 있는 이 일이
그들에게 날마다 은혜의 자리로 여겨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었이었을까?
그들에게는 아마 공동체안에서 누릴 수 있는 것 이상의
어떤 특별한 사명감과 하나님의 특혜가 이 사람들에게 주어졌을 것 같았다
그들은 ‘큰 용사, 능력이 있는 자, 그 직무를 잘하는자’( 26:6-9) 라고 칭호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특별히 하나님앞에 서 있는 자 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들이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들과 문제들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극받지 못하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더욱더 구하는 자들이 되었을 것이고,
성전을 지키는 만큼 누구보다 구별되어지는 정결함이 요구되어지지만
또한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의 특혜를 받았을 것이다.
비록 예배를 안에서 편안히 드리지는 못하지만
성전주변에서 지키고 있는 자신들로 인해
다른 예배자들이 편안히 은혜로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지킴이로서의 자부심도 컸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문지기라는 것이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공간적인 자리만을 지켜내는 일이 아님을 다시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현재 있는 이 자리를 지킴이로써
잘 지켜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도 깨닫게 된다.
나는 요즘 남편과 예배를 드리다 보니 공동체에 속하지 못할때가 많다.
예배만 드리는 것이 내게 큰일을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남편은
다른 공동체 모임(구역모임이나 그룹모임 등)에는 절대 안간다.
집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일요일날
아직은 나를 위해 교회예배를 나오는 남편을
집에 혼자 두고 공동체모임에 참석할 수가 없어서
나도 cell 모임을 빼면 거의 참석을 못한다.
그래서 다른 구역식구들 얼굴 뵌 지도 오래되었으며
아마 그분들 중에는 내가 교회에 더 이상 안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섬기고 싶은 그룹의 찬양대도 섬기지 못한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공동체에서 안에서 있어야 하는데
고립된 것이 아닌지 걱정이 들때가 많았다.
그런데 어쩌면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지금 나에게
문지기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도록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공동체 안에서는 현재 고립되어 보여도
그래서 그 안에서 나누고 힘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적어도
이 고립되었다고 생각하는 상황안에서
하나님은 예전보다 나를 더 만나주시기 때문이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찾도록 만드시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기도를 시작한 것도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할 지 묻게 된 것도
이렇게 고립된 상황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키는 것은 단순히 공간적인 나의 집이 아니다.
나의 집이 성전이 되기를
또 내 마음의 성전을 잘 지키키를
남편에 마음에도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내가 이 상황 안에서
하나님만을 구하며 내 자리를 성실히 잘 지키는 것이 나의 지금의 역할이다.
비록 지금은 공간적으로 같이 하지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공동체를 위해 중보하고 보조하는 일들을 해나가야 겠다.
적용: 예배가 있는 일요일이다.
남편과 화목하게 지내는 일요일이 되길 기도하고 예배에 가야겠다.
( 그날따라 하나도 졸지 않은 남편덕에(?) 지난주에 예배내용 가지고 남편과 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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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남편이 예배시간에 졸지 않게 해 달라고...기도한 응답을 받고
좋아라~ 한지가 겨우 몇주인데^^
너무 안 졸아서 설교내용을 다 알아들어버렸다니...
감사해야할지...도로 졸라고 해야할지...
혜숙자매의 문지기 역할, 옆에서 보는 우리는 은혜가 큽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같이 섬기시느라고
바쁘다고 하실날이
금새 올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