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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영광의 상처

등록일 2009-09-19
작성자 송혜숙

본문

역대상 19: 1-17


 


2;  내가 그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리라


 


일하는 중간에 환자 한명을 입원 받았다.


이것 저것 입원에 필요한 것들을 질문하고 설명해주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환자를 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환자가 항생제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난 새벽 3시 경에 시작되었다.


주사를 맞는동안 환자가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고 지켜보고 있던 와중에


환자가 나중에 call 을 해서 보니 온 몸에 가려운 증상과 반점들이 나 있었다.


약을 중지하고,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에게 보고했다.


환자 보호자에게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3; 그 신복이 왕에게 나아온 것이


    이 땅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4; 하눈이 이에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을 깍고 그 의복의 중동 볼기까지 자르고 돌려 보내매


 


알러지 약을 투여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했더니


의사가 당장 와서 보도록 전화를 하라는 것이었다.


의사에게 그 말을 전했더니


좀 지켜보다가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때 보겠다고 안오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환자의 엄마는 화를 내기시작하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는  중간에서 내가 증상을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해


의사가 내려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당장 의사를 데려오라며 무례하게 말했다.


의사와 통화하도록 연결시켜주었더니


의사말도 못믿겠다고하면서 설명을 듣다 말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때서야 내려온 의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을 다시 했고,


그들의 화는 조금 누그러졌다.


 


 


내가 정말 못참는게 있는데


선한 의도로 한 일이 어긋나 이처럼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흘러갈 때이다.


나중에 보호자가 나와서 자신들의 무례함을3번이나 사과를 했지만


그래서 겉으로는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했지만


상할대로 상한 마음이 아무일 없이 괜찮아지지는 않았다.


사실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자존심 상해가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등등…


 


그리고 나서 잠깐 휴식을 갖는 시간에


하나님께 질문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고…’


웬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차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할말이 없었다.

나의 억울함을 따지려고 했는데…..


내 분노의 입을 다물게 만드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집에와 QT 책을 펴면서


오늘의 사건이 있게하신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염이 자라기까지의 상처치유기간이 걸리는 


다윗의 신복들에 비하면,


우리를 위해 수치속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하신


예수님에 비하면


내가 겪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십자가사랑 때문에


난 이순간 내 안에 있던 수치심을 단박에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아니 내 뜻대로 되리라는 나의 잘못된 기대감은 일지감치 접기로 한다.


그리고 이런 시험이 있을때마다 이젠 더 이상 피하고 싶지 않다.


대면하면서 견고해지고


나의 소심이 하나님앞에서 대범해지며


내 지식과 의지로 하려던 해결이


하나님의 지혜와 뜻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


이렇게 마음먹은 순간부터 이것은 이기는 싸움이다.


 


적용: 오늘 일하러 가면 같은 환자를 또 보게 될 것이다.


           털어버린 수치심을 곱씹지 말고 오늘 더 최선을 다해 잘 해줄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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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집의 카펫은 어때요? 다 말랐나요?
그 와중에도 회사에서 적용할 것 싸들고 출근하는 혜숙자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다윗의 마음이군요.
즐거이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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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정말 구체적이고 만만치 않은 적용...
도전받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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