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많은 날 동안
본문
호세아 3:1-5
많은 날 동안 친정부모님은 부처를 섬기고 불상앞에 차려진 음식들을 즐기셨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그런 나의 부모님을 사랑 하신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니 너도 가서 그분들을 사랑하라고 말씀 하신다.
대상포진성 신경통으로 오랫동안 통증이 일상이 되어버린 엄마에게, 그리고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애쓰시는 연로하신 아빠에게 이제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자고 나도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고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낸 이스라엘 자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부모님도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 처럼 이제는 나의 부모님이 돌아올 때이며,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경외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나아갈 마지막 날이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하나님을 위하여 부모님의 생명을 사기 위하여 내가 지불해야 하는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은 무엇을까. 그것은 친정살이를 위해 내가 지불하는 재정과 나의 시간도 되겠지만, 무엇 보다도 나의 삶을 통채 드리는 것이 아닐까. 온맘과 정성을 다해 진정으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아닐까. 현실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매년 갈때마다 깨닫고 좌절하고 자책하곤 했기 때문에, 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는 하나님께로 왔음을 분명히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올해도 친정살이를 허락해 주셨으니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루실것이 믿어진다. 현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기억한다.
나는 큐티책을 가슴에 품고 다음주에 친정으로 간다. 하나님께서 호세아 말씀을 통해 친정 부모님과 나에게 이루실 일이 기대 된다. 많은 날 동안의 숙고의 시간들과 징계의 시간들이 이 때를 위함임을 깨닫게 되니 지나간 어려움의 시간들 마저 눈부시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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