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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등록일 2009-09-02
작성자 심수희

본문

<역대상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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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큐티 세미나 장소까지 차로 40분을 달리면서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도,

오늘 아침의 말씀을 되새겨 보며

다윗의 마음을 묵상하니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났다.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평생 나를 죽이겠다고 쫓아 다니던 사울 같은 존재가 죽었더라면

나는 아마도 이제 두 다리 쭈욱~ 뻗고 자게 되었다며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내가 너무도 골치 아파하던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춤이라도 출 일이 아닌가?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너희들 봤지?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를 건드렸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똑바로 봤지?”말하지 않았을까?

 

사울의 칼에 언제 죽을지

평생 불안과 공포 가운데 쫓겨 다닌 다윗은 과연 성인군자란 말인가?

사람의 탈을 쓴 천사란 말인가?

그 다윗이 웬지 너무 착하고 가엾어 보여 동정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에이
~
그 오랜 세월동안 그만큼 마음 고생 했는데

"이제 고생 끝났다…" 라며 하나님께 감사한다한들,

그 누가 그를 나무라겠는가?

그런데 다윗, 별 내색을 않는다.

 

이때의 상황을 좀 더 detail하게 말해주고 있는

사무엘하 1장을 읽어 보니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고 저녁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했다.

 

하나님의 때가 올때까지 기다린

그의 믿음과 인내도 참으로 배울만 하지만

다윗의 또 다른 면을 묵상하게 된다.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원수까지도 긍휼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였을까?

원수같은 사울이 죽었으니 후련함이 없었을까?

요나단과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어떻게 원수의 죽음으로 인해 저녁까지 슬퍼하며 금식할 수 있을까?

보통 사람과 다윗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왕이라서 그런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끝에 나름 내린 결론은,

다윗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볼때 원수였던

사울의 살고 죽음에 그리 연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윗을 위협하던 인물이 제거되었다는 사실이

다윗으로 하여금 기뻐하게 하는 요소가 아니었다.

 

어차피 자신도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 받은

귀한 몸이기는 마찬가지일텐데

다윗은 이를 부득 부득 갈며 복수의 칼을 갈지 않았다.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들어 갔을때에

주의 인자는 크시다며 노래하고 찬송할 수 있었던것도, <시편 57>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유다 광야에서

가슴을 후벼파는 고통과 고독감, 그리고 배신감 가운데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낫다며 찬양할 수 있었던것도, <시편 63>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신다는것 자체로만 만족했기 때문이리라.

그 사실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거듭되는 오랜 피신 생활 가운데 다윗이 터득한것은
,

죽을것 같은, 낭떠러지 끝에 선것같은 때에라도

하나님의 붙잡아 주심을 믿으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것 이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 마음을 배우라고 하신다.

온통 나를 뒤흔들어 거꾸러 뜨리려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조금씩, 조금씩 견고해지는 법을 터득하라고 하신다.

 

아하~
그래서 8월에 미가서를 묵상하는 중에도
문득 문득 시편의 다윗을 생각케 하셨구나...

오늘 세미나에서 묵상했던 본문

정말 뜻밖에도

<열병>, 

<누웠는지라>,

<일으키시니> 가 다가왔다.

 

큐티 세미나 한두해 들은것도 아닌데 이게 웬일인가?

예전엔 별로 와닿지 않았던 부분인데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때부터 나의 마음이 열병이 나서 누워있었다
.

아니, 아예 누워서 영~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역시나

오늘 세미나 본문을 통하여

또 쨔안~ 하고 나타나셔서 나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는> 예수님

 

나의 공허하고 빈 마음을

말씀으로 또 채우시는 주님이 묵상되어지며,

오늘 본문의 다윗이 어떻게 그럴수 있었는지

나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주님, 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처럼 견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성장의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할 고통들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함을 배우길 원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미가 선지자처럼 저에게도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은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 얻게 하소서
.  < 3:8>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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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함을 배우길 원합니다."
저두요!!!
역대상 묵상을 통해
다윗왕을 좀 제대로 알고 싶었는데
시작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열병이 씻으듯 나으셨기를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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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열병.. 누웠는지라..일으키시니..!! 나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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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마음의 열병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큐티세미나를 위해 아침 일찍 오셔서 찬양준비하시고 섬기시는 자매님의 모습
은혜받고 도전받고
마지막 날인 오늘도 끝까지 남아 책상 다 날라 주시고
하여간 심수희 자매님은 섬김이 몸에 배신 분 같애요
큐티라이프를 사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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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이번 세미나 기간동안 
제 딸로 인해,
아들로 인해,
자매님들로 인해 제게 큰 기쁨을 안겨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숙사에 들어 간 딸이
자신보다 더 지저분한 중국 룸메이트로 인해 뒤치닥거리 하다보니
평소에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뼈저리게 느꼈다는 기인 ~ 이멜을 보내 왔습니다.
넘 재밌죠? 

학업에 큰 뜻이 없으신 아들 <철> 께서
간간이 제 잔소리가 있어야 했는데
이번에 정말 공부에 필이 파악~ 꽂혔습니다.

테이블 자매님 한분께 기도 해 보시고 뭘 도와 달라 했는데
말씀으로 기도 응답 받으셨다며
제게 기쁜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몇개월을 나름, 기도하며 고민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구 저야말로,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로 봉사해 주신
화,목,금 자매님들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주님, 선한 것으로 가득 갚아 주소서....

그리고...
마음의 열병요?
씻은듯이 나았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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