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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 하나님 앞에서 벌거 벗은자 되어...

등록일 2009-08-28
작성자 심수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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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 5:10~15>
 

오늘은 유난히도

과격하고도 적나라한 표현들이 각절마다 등장한다.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한계에 달했기에

다른 말로, 돌려서, 간접적으로 말씀 하실 수 없으셨나보다.

 

10: <멸절하며>, <훼파하며>

11: 성읍들을 <멸하며>,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12: 손에서 <끊으리니>

13: 너의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리니>

14: 아세라 목상을 너의 중에서 <빼어 버리고>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15: 진노와 분한으로 <갚으리라>

 

구구절절이 나타나 있는 동사(verb)

모든 action의 주도권을 하나님께서 쥐고 계시다.

 

각절마다 시작되는 I will...

I will destroy, I will uproot, I will demolish…


"그날에 내가 그렇게 하실것 것이라"는 수차례의 강한 경고는

제발 나로 하여금 그렇게 안 하도록 하라

애원하시는 말씀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원하시는것은 아마도,

그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스스로 깨달아

손수, 기꺼이 제거해 버리기를 원하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한계에 도달하여 더 이상 가망이 없을때엔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서 강권적으로, 강압적으로 제거해 버리실수 밖에 없다.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토벌 작업에 나서시면 그땐 정말 심각한 것이다.

 

내가 또 너의 아세라 목상을

너의 중에서 빼어 버리고 너의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14>

 

얼마나 꽉 끌어 안고 있었으면,

차마 놓을수가 없어서,

얼마나 찰거머리처럼 꼭 붙들고 있었으면

완력으로 빼어 버리셔야 했을까?

 

나 스스로 빼어 버릴수 없을 정도로

나의 삶의 한 부분처럼 오랜동안 남아 있는

고질적인 <아세라 목상> 과도 같은 것은 무엇일까?

 

내 스스로 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다 못해

직접 빼어 버리실 수 밖에 없는것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오늘 아침 묵상중에

그렇게 될때까지 자꾸 지체치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강압적으로

손수 치우시고 제거하셔야 할때까지 기다린다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를지도 모른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정말 그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하신다.

 

 

내겐

딸에 대한 미움과 분노와 혈기, 과격한 언어가

제거하기 너무도 불가능해 보이는 <아세라 목상> 이다.

 

너무나도 모범생이고 착하고 예쁜 딸이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나와 코드가 맞질 않는 딸.

모녀간의 살가운 대화를 너무도 원하는 나에 비해

정말 내딸 맞나 싶을 정도로 무뚝뚝한 딸에 대한 나의 상처

 

아무리 친딸이지만

내가 상처 받는건 너무 싫기에,

내가 받은만큼 딸에게 갚아주고 싶어서

내 입에선 험악한 말이 튀어 나온다.

그래서 내가 받은 상처에 이자까지 쳐서 아이에게 돌려 주기 일쑤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정말 나이스 할 수 있지만 딸만은 예외다.

 

아이에게 정말 잘해주리라 다짐할수록

그 결과는 정 반대이고

그럴때마다 나는 다시 시도할 용기마저 잃곤한다.

 

딸 아이에 대한 나의 감정을

이해할수 없어서 고민도 많이 해 보았다.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기도도 해 보았다.

노력을 하면 할수록 해결되기는 커녕,

사탄은 자꾸 넘어지고 실패하는 나를

끊임 없이 조롱하고 업신 여겼다.

 

네까짓게 무슨 찬양 인도고 큐티 인도냐?

비젼? 웃기고 있네

이 위선자야 네 가면이나 먼저 벗어.

저 하나 앞 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임신 기간중

함께 계셨던 시부모님과의 힘든 시간때문에

늘 우울하고 죽고만 싶었던 일들,

그때 충격적인 일로 인하여

나의 만삭된 배가 돌덩이처럼 굳어졌던 일...


그래서일까
 
딸 아이가 마악 태어나던 날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아기는 그리 서럽게도 흐느껴 울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불안했나보다.
딸은 태어난 후
3년내내 낯을 심하게 가리고 울며 보챘다.

 

딸을 향한 나쁜 감정과 격한 말투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스스로 제어해 버려야 할 아세라 목상이다.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는 삶을 살려면

이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으라고 단호히 말씀 하신다.

 

주님,

오늘 정말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자가 되어

저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립니다.

 

아프더라도,

저의 죄악된 상처들을 칼로 도려내어 주소서

저를 온전히 변화 시켜 주시어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옷 입혀 주소서.

이제 이런 같은 문제로 인하여

한숨 짓고 우는 일을 거듭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의 적용, 실천>

몇일전에 대학 기숙사에 들어간 딸 아이에게

오늘 오후, 나의 큐티를 간단하게 이멜 했다.

나 스스로는 할 수 없으니 하나님, 도와 주세요”… 라는 기도문과 함께

 

어떤 의도적이고 계산적인 마음이 아니라,

회개하고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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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수희 자매님은 참된 친구이자 좋은 엄마인것같아요..배울점이 많아요.^..^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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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너무 훌륭하세요~
좋은 열매를 거두실거라 믿습니다. 아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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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오늘, 수희자매님의 글이, 저에게 또 힘을 주네요.
나도, 아이 넷에게 뿜어지는 <새로운 독소> 를 감지했지요. 얼른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수요일부터 남편과 내적치유 10주 코스에 등록했어요.
남편과 함께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 자원해서 택했는데, 정말 잘 시작한 것 같아요.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내적치유시간이 재밌어요 되나...???)
그것이, 하나님 앞에 제가 드리는 벌거벗은 모습이예요.
꼭 나아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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