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슬이라, 단비라...
본문
유다 족속 중에 작은 고을 베들레헴 에브라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얼마전에 묵상했던
룻기의 나오미와 엘리멜렉 부부, 그리고 다윗의 고향,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던 곳,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곳임을 묵상해 보니
참 작은 고을치고는 대단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
그냥 이땅의 왕이래도
화려하고 웅장한 성에서 태어나는 법인데,
이스라엘의 중심지, 거룩하고 화려한 성…
이런것과는 너무나도 관계가 먼 에수님의 고향
유다 족속 중에 작은 고을인 베들레헴 에브라다 ...
왕으로 나신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데뷰> 치고는
참 볼품 없고 초라하기 그지 없는 곳 아닌가?
그러나 하나님께서 미가 선지자의 입에 넣어 주신
예언의 말씀대로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
우리의 평강되신 예수님... <5절>
작을찌라도,
But, though you are small among…
이런 단어들이 나의 마음에 와 닿는다.
정말 나 자신이 초라하고
한없이 작아 보일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럴때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할 수 있을까
백번, 천번, 만번을 스스로에게 묻기도 한다.
이제 교회큐티의 여름 모임을 마쳤다.
여름 방학이다보니
자녀들과 집에 함께 있는 자매들이 많아서
여름 내내 모이는 숫자가
굉장히 저조했고 무엇보다도 들쑥날쑥했다.
현희와 철이 베이비싵 시키느라
좋은 말로 설득, 눈치 보느라 끌탕을 하고....
여름내내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말씀으로 주시는 은혜 덕분에
환경은 안 따라줘도 나의 마음은 기쁘고 감사했는데…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
기쁜 마음으로 찬양을 흥얼 거리며
교회에 도착, 이것저것 준비하고 나니
사단은 내가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꼴을 못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물에 콩나듯 한 사람씩 도착,
나눔의 시간에는 인도자 한 자매만 빼놓고
전원 모두 일주일동안 말씀을 하나도 못 보았다니…
환경을 보면 안되는데,
내 자신이 왜 그리도 초라해 보이고
할 일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사람 같은지…
하나님께서는 내가 무엇을 가장 못견뎌 하는지 아신다.
안정적이지 못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처해야하는것,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맞닥뜨리는것을 싫어하는것을…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긴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하나님께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 나를 집요하리만큼
꾸준히 훈련 시키신것을 나는 안다.
그런데 나,
아직도 이 훈련학교 졸업 못했나 보다 …
그저 시간이 허락되면 나오고,
마음이 내키면 나오고,
3,40분 늦는건 기본이고,
오다가다 생각나면 들르고…
오 주여, 차라리 제게
기드온의 300명 정예 무대를 허락하시지 ... 라는 원망섞인 한탄이
내 목구멍을 들락날락 하기를 몇번이던가.
아, 왜 저한테 이런거 시키시는거예요…
말씀을 통해 내 자신을 자꾸 다스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내게 숨쉴 산소와도 같은
힘과 용기와 격려를 공급해 주시지 않으면,
절대로 하루라도, 한 가지라도, 감당해 낼 수가 없는 <나>라는 존재…
무능함과 낮은 자존감이
나의 가장 심각한 문제임을 알기에
사실은 환경을 빙자하여
나 스스로에게 또 실망을 하고 있는것임을 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꾸 망각하는 나에게
끊임없이 말씀해 주셔야 하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역시 책망치 않으시고 용기와 함께
나의 등을 또 다시 토닥거려 주신다.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작은 고을 베들레헴 에브라다 마굿간에서 나셨다고…
초라한것으로 비하자면 그분과 비교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나의 삶에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얼만큼…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저 <나> 라는 존재 자체가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 <단비> 같다고…
그래서 예수님의 목숨을 희생시켜서라도
나를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꺼집어 내 오셨다고…
주님,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날마다, 아침마다 새로우시니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고 기다립니다.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주님,
오늘도 주님의 보혈로 인해
악취가 풀풀나는 저를
여호와에게로서 내린 이슬이라, 단비라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의 적용, 실천>
내가 할 일은
내 주위의 외적인 환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중심에 회상하고 나의 하나님만 바라 보는것.
며칠전에 대학 기숙사에 들어간 딸 아이 준비로 인해
시편 63편 암송을 아직도 못 끝냈다. 오늘중으로 끝내기
예레미야 애가 3:20~28 도 암송하기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오늘은 아침부터 나 자신에 대한 책망이 스스로 많은 시작되었었어요..근데..자매님의 글을 보고 나도 덩달아 위로와 격려를 받았네요..주님의 말씀으로 힘입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