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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나는 토인.

등록일 2009-08-17
작성자 박소범

본문

사도행전 28:1~2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토인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비가 오고 날이 차매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토인들은
자기 섬에 들어온,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표류자들을 남으로 여기지 않았다.
가족처럼 welcome(영접) 했고,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구원을 얻은 바울 일행의 안도감을 지속시켜 준 것이다.
토인들의 섬김이, 276명의 가슴에 얼~마나 예기치 못한 감동으로 다가왔길래
특.별.한. 동.정. 으로 표현되었을까···?

276명이 차지한 <따뜻한 자리>는
토인들이 앉아서 불을 쬐던 자리였는지도 모르겠다.
토인들이 <불을 때도록 내어 준 나무>는
아마도 지난 일주일간 일해서 모아둔 소득의 전부였을 것이다.
토인들은 토인들 소유의 최고를 들여서, 손님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했다.

지난 8개월간 말씀이 인도하는대로 복음을 전해보았지만...작년처럼 여전히 결실이 없었다.
그런데, 2주전부터 하나님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추수의 기쁨을 보게 하신다.
새신자들이 한명두명 정착이 되고,
공동체와 멀어졌던 형제 마음도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묵상 중,
오늘 간신히 뭍에 오른 276명이 추위에 떨며 서 있는 멜리데해변으로
나도 함께 비를 맞는 상상을 하며 처벅처벅 걸어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풍랑 가운데 구사일생 살아난 <276명>에게
예배당 뜰을 밟은 <새신자>의 이미지를 대입에 본다.
그들을 보고 어떻게 반가움을 표현해야할 지...잠시 호들갑을 떨다가
마른나무를 얼른 내어 와~!, 부싯돌을 빨리 문질러~!, 하고
그들의 언어로 떠들었을 <토인>들 모습 속에는, <나>를 대입해 본다.

나를 간혹, 슬프게 하는 것이 있다.
내게 맡기신 영혼들에게 맛있는 밥 사주고 싶은 것, 그리고
트레스디아스 비용도 내어주고 싶은 것, 성경책 사주고 싶은 것, 그리고...
해주고 싶은 것이 많은데...해 줄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미안한 마음...그래서
내가 항상 남들보다 더 많이 해 주고 싶은 중보기도...그리고 솔직한 사랑...그래서...
이번엔 금식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 마음의 정성이,
여호와께 구원받았으나 목자의 보살핌이 시급한 내 양들에게
목자인 내가 내어주는
수건이며 이불이며 장작이며 닳고있는 부싯돌이다···!

좋으신 하나님!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고 가장 부자이신 하나님께서
토인들 <다음 타자> 보블리오가 되어주셔서
내 양들을 직접 먹이시고 살찌워주실 것을 믿는다.
오늘 시작하는 이 사흘간의 금식기도를
하나님의 양들을 향한 특별한 동정으로 여겨주셔서
하나님이 <다음 바톤>을 멋지게 이어,
면류관쓰는 결승지점까지 새신자들과 함께 동행해 주실 것도 믿는다.

그들의 가정도 하나로 고쳐주시고
그들의 상처도 단단히 싸매어주시고
그들의 자녀도 멀쩡하게 낫고
그들의 부모도 세상어둠에서 빛으로 놓여나고
그들의 주변이 기적같이 복음화되고...!

나는 내 있는 이 자리에서...토인이 되어 나의 양들을 내.분.량.만.큼. 감사히 섬기겠다.

<기도응답>
멜리데 섬에서, 내게도 특별한 동정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과 만난다.
(어제 주일예배에 처음 참석한 새신자자매의 남편인) 불신자 문형제가
8월 30일 원페밀리데이에 참석하기로, 그저께 토요일 결심했다.
안식교교인인 그 집 아들도 교회에 한번 나와보겠다고 했다.
공동체에 상처를 입고 주일날 예배만 드리고 주일날도 일하겠다고 나섰던 원호형제가
다음주부턴 구역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어제 우리남편에게 말했다고 한다.
금식기도 제목이, 금식도 하기 전 응답을 받고 있다.

아...하나님 감사합니다.

원페밀리데이 날!
세상어둠에 사로잡힌 이 불신자아버지와, 이단에 빠진 청년에게
특별한 긍휼과 특별한 동정 또 특별한 은혜가 임하길 소원합니다~!
성령이여,
강하고 급한 바람과 같이 그들 영혼 위에 임하여 주시옵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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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재님의 댓글

김 민재 작성일

자매님의 그 분들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나는 교회에서 바나바인데도 불구하고
자매님처럼 그 분들에게 마음을 써 주지 못 한 때가 많아서 찔립니다.
나도 도전받아서 저번 주에 새로 오신 분께 다시 한 번 전화드려서
무엇을 더 도와드릴 것이 없는 지 알아 보아야겠네요.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rabbit/rabbit%20(7).gif">

profile_image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소범 행진 맞다~~~~~짜~아~잔~~~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36).gif">.."모여라!!모여라!!소범군대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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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간혹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들...
공감이에요 ㅠㅠ
그러나 기도로 채워줄수 있다는 것!
다시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빠진 무릎을 일으켜 세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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