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끝나지 않은 나의 행전
본문
8/19/2009
사도행전 28: 23-31
23절: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남편이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한지 벌써 만 세달이 넘어간다.
아직은 나와의 약속 때문에 지키고 있는 것이지만,
저번처럼 한 두번 가다가 포기하지 않아서 너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울의 열심처럼 목사님의 설교도 매 주마다 너무 은혜스러운데…
남편은 강론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고개가 떨구어진다. (열심히 졸고 있다.)
24절: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면서 강론 잘 들었냐고 하면,
“ 목사님이 자꾸 내 얘기하셔. ” 하는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사탄에 빠지지 말라고 많이 강조하셨던게 기억이 났다.
자기에게 사탄이라고 하는 것 같아 듣기 싫다고 했다.
혹시 예배중 정말로 내용이 자신에게 많이 거슬리면 혼자 씩씩거리기도 한다.
나에게 싸움을 걸어오지는 않지만,
(예전에 말로 엄청 싸운적이 있어 서로 조심한다.)
혼자 화를 참는 표정이 역력하다.
“나에게 이렇게 안맞는데 계속 교회 와야해?”
예전 같았으면 바로 내게 내뱉었을 말이다.
그러나 남편은 혼자 씩씩거릴지언정,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잘 참아주고 있다.
27절: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을 감았으니
예배를 드릴때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늦게 졸기를,
아님 아예, 이번에 은혜를 받아 뒤집어지기를 고대하지만,
아직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예배참석만으로도 감사하도록, 나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신다.
28절: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 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30-31절: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바울은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구원이 유대인에서 이방인에게로 옮겨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유대인을 포함한 모두에게 있었다.
그는 2년동안 로마에 있으면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금하지 않고 만났다.
그리고 담대히 하나님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또한 그의 마음에는,
그 완악한 유대인들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녹아지도록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렸을 것이다.
그래서 2년의 시간이 흐르는동안,
그 완악했언던 유대인들이, 소수였을지라도
하나둘 씩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났을것이다.
나도 바울처럼 그 담대한 마음을 본받고 싶다.
사람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내 성격 때문에
하나님이 가려지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며,
남편이 아직은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지만
남들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신앙생활을 당당히(?) 할 것이며,
남편의 완악함이 예수그리스도 앞에서 녹아질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나의 행전이 될 것이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주님, 혜숙 자매님의 모든 기도제목에
속히 응답해 주세요~
설교시간마다 조는것...
또한 저희 남편의 얘깁니다.
어떤땐 너무 창피해서
"오늘은 나 아는척 하지마" 하고 따로 앉을때도 있었어요. ㅋㅋㅋ
설교 시작 <땡> 하기가 무섭게 어쩜 그리 꾸준하게 맛있게 (?) 조는지...
그런데 그 문제 해결봤어요. 이젠 절대로 안 졸아요.
생명의 삶 책을 펴놓고 <주일설교> 적는란에
설교를 들으면서 내용을 빽빽하게 적기 시작하더니
하나도 안 조는거예요.
그리구.... 지금은 설교 시간에 동시 통역을 하고 있으니
자면서 통역 하는건 좀 무리인듯... ㅋㅋㅋ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저도 저의
소심함때문에
괴로워요.
그래도 말씀이
담대하게 하실것을 믿어요.
화이팅!

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우리 남편은 설교가 시작되면 조는게 아니라 눈을 감아요..ㅠㅠ
그러니 잠이 오고 고개가 떨구어지고..
제가 쿡 찌르면 째려봐요,,허걱..
남편들이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때까지
모두 화이팅이에요..!!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곧 남편이 성령 체험한 소식을 듣게 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힘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