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성령의 흐르심 속으로...
본문
인도자를 처음 맡았던 5년전 여름에 사도행전을 대했을때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저 막연함 속에서 묵상을 했었던것 같은데…
이번엔 두번째 묵상을 하는거라서 그런지
같은 사도행전인데도 참 다르게 다가왔다.
매일 말씀 가운데서 주님을 만남이 재밌었고
또한 일주일 단위로 굵은 메세지들이 내게 삶의 교훈으로,
약속의 말씀으로 다가오는 경험들이 잦은 시간들이었다.
엊그제 월요일엔
감기 몸살의 조짐이 보여 그냥 눕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떨쳐 버리고 밖에 나가 걸었다.
한번 걸리면 몇주씩이나 머무르는 감기가 너무 무서웠기에
그날 본문의 열병 걸린 보블리오의 부친에게 안수 기도한 바울처럼
밤에 자기전엔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자진(?) 안수 기도를 했다.
"오 주여, 아니 되옵니다.
이제 여름도 끝나가고
힘차게 가을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화요 모임이 있는 이튿날 아침,
여전히 추욱~ 처진 몸을 끌고 모임을 갔지만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셨는지 집에 돌아올때엔 오히려
감사하게 거뜬히 나은 몸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성령 받기전엔 혈기 충만하여
감정적으로 말고의 귀를 칼로 베어 버리던 베드로...
할례의 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서 사도와 장로들이 의논할때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차분히 말한것처럼
나도 행전을 하며 약간은 변화되기나 한 것일까?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심한 두통과 함께
눈 알이 뽀개지는듯한 아픔 가운데 일어났다.
진통제를 한알 삼키고는
교회에 늦을세라 부랴 부랴 갔는데
캄캄한 성가대실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개미 한마리 나타나질 않았다.
그날 새벽은 성가대가 없었나 본데
내게 아무도 미리 말해주지 않았으니…
이런일을 그냥 이해하고 넘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옛날 같으면 울그락 불그락 했을텐데… (암말 못하고 혼자서...)
하지만 약간 당황했을뿐,
그래도 예배 훨씬 전에 도착했으니
허겁지겁하지 않아 얼마나 감사한가? ... 라는 마음이 들었으니 정말 기적이다.
로마로 향하는 뱃길중엔,
바울이 주장했던 미항도 아니요
선장,선주의 말처럼 과동하기 좋다는 베닉스도 아닌,
예정에도 없었던 <멜리데 섬>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거하고자 했던 <미항>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 없이
인간적인 주장에 의해 결정된 <뵈닉스> 도 아닌,
나의 계획과 일정표엔 없던 <멜리데>와 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흐르심 속에 함께 흘러가는 삶이라면
시행착오와 잘못된 선택같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최상의 것을 경험케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미항에서 로마를 향해 순풍에 돛단배처럼 항해했더라면
그냥 거쳐갔을지도 모를 멜리데 같은곳이라도,
하나님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그냥 지나쳐가게 하지 않으셨다는것을 통해
사람의 일정표와 하나님의 일정표는 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않아
살 소망이 다 끊어진것 같은 상황에서도
머리터럭 하나 상하지 않음은 물론이요,
그 배는 정확하게 로마를 향해 가고 있었으니
하나님께서 배의 키를 쥐고 계셨음이리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도통 분간이 안 간다.
결단을 내려야 할 시일은 점점 다가오고,
아직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싸인을 주시지 않으시니…
설령,
내 소견에 옳은듯하여
뵈닉스를 택하는 우매함을 저지른다 할지라도,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의 흐르심 가운데서 이탈만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용기를 얻는다.
모든 상황속에서도 자족함으로 잘 대처해 나가는
바울의 담대함과 침착한 용기가 내겐 정말 필요하다.
이제 사도행전 묵상을 마치면서
성령의 흐르심 가운데 묻어 가는 삶이 되기 위해
새로운 각오와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댓글목록

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묵상도 성령의 흐름이 흘러서 마음이 마구마구 편해져요..

김 민재님의 댓글
김 민재 작성일
자매님,
아무쪼록 건강 챙기셔용~~~
우리 로마도 가야 하는데 말이유, 안 그렇수?!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rabbit/rabbit%20(4).gif">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여전히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성령행전을 하고 계시군요~^^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