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본문
사도행전 27:1~26
바울일행이 로마로 간다. 아드라뭇데노 라는 배를 탔다.
이 배는, 바람의 거스림을 당하는 배요.(4절)
더디 가고 간신히 가는 배요.(7절,8절)
앞으로도 타격이 예상되는 배요. 안전하지 않은 배요.(10절)
바울의 뜻대로 가 주지 않는 배이다.(11절)
그러나, 그 가운데 구원이 있고, 로마로 연결시켜 주는 배이다.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11절)
사람들은, 왜? 바울의 의견을 무시했을까?
바울이 무능해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죄수의 말을 누가 믿고 싶겠는가?
선장과 선주의 말에 신뢰가 가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항해에 대해서라면 전문가들이었으니까.
나도 얼마 전 , 이박삼일 수련회에 가고싶다고 조르는 아들에게 이번엔 갈 형편이 안되니
미항에 머물자고 한 적이 있다.
사실, <이번엔> 이 아니라, <이.번.에.도.> 인게지.
아들은, 무능한 엄마의 말을 존중하므로 항해를 멈추었다.
그 다음날 아침, 00000웹에 들어가 아들의 마음을 훔쳐 보았다.
July 20, 2009, Acts 18:12-23
<Listening>
Today Paul went to many places to preach the gospel.
He went where the Lord told him to go, not where he wanted to.
The places that God told him to go to always had a meaning.
I wanted to go to summer retreat with my church but I can’t.
Maybe God has a purpose for this too.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닻을 감아...행선하더니
얼마 못 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27:13~14)
이 구절을 읽는데, 마치 그 날의 상황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아들의 큐티에, 엄마를 이해줘서 고맙다는 댓글을 달고 이제 이 일은 끝났겠거니...하고
안심했는데,
섬 한가운데로서 온 바람이 우리모자 마음을 쩍! 하고 갈라놓으려 한 일이 있었다.
지난 목요일 저녁, 교회에서 중등부 전도사님이 큰아들 준을 보더니 다가오셔서
준은 왜 이박삼일 수련회에 등록하지 않는거냐고, 내게 꾸짖듯이 물으셨다.
아들은, 멋지게 큐티해놓고선 전도사님 옆에서
전도사님이 졸라주면 혹시 어떻게 안될까...하는 기적을 바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짜식...줏대 없기는.
큐티로 하나님 뜻대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혹시 다른 살길이 없나 두리번 거리는 엄마를
쏙 빼닮았으니...할말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
의기소침해진 우리 아들을 나는 이제,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하나···?
바울이 나였다면 이런 경우 디모데에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 아들의 믿음을 크게 보셨다고 판단하기로 했다.
그저 책상에 앉아서 말씀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는 정도의 아들의 분량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믿음을 키우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기기로 했다.
당당하게, 준에게 가르쳐주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면! 이왕 말씀으로 결단한 거! 하늘이 두 쪽 나도! 당당하게 밀고 나가서!
끝을 보라고! 말이다.
아들은, 엄마의 말을 잘 받아들이려고 애를 쓰는 듯 했다.
나도, 아픈 맘을 꾹 누르고
그날 큐티적용인 <좋으신 하나님 께 완전히 파묻히기>에만 생각을 집중시켰다.
그 다음날 아침, 웹에 올려진 아들의 큐티이다.
August 6, 2009, Acts 24:1-9
<Just like Jesus>
Today I think what Paul was going through is just like Jesus.
I think that maybe I go through circumstances, not so dangerous though,
and that God is testing me just like Paul.
아들은 방학동안 큐티한 사도행전의 기말고사를 합격했다.
이틀 후 8월 8일 토요일, 중등부전도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현재,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너무 많아서 수련회 갈 아이들이 부족하다셨다.
준을 장학금으로 데려가겠으니 허락해 달라고 하셨다.
교회에 면목없는 처신이긴 했으나, 준의 적용에 대해 하나님의 선물인 줄 알기에
감사히 보내겠다고 말씀드렸다.
아마, 우리아들뿐 아니라, 수련회비용을 못내는 형편에 있었던 다른 아이들에게도
공짜로 가는 기회는 주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말씀 붙잡고 순종한 아들 안에는
(승경자매님 큐티대로) 돈.으.로. 살. 수. 없.는. 믿음의 성장이 일어나고 있기에
나의 하나님은 이래서 또! 내게 좋으신 하나님이 되신다.
내 인생의 선장과 선주는, 당연히 하나님인데도 불구하고
가끔은 세상풍조, 세상흐름, 세상기준, 세상가치관이 선장의 선주가 되어
돈 없는 너는 무능하다고 소리질러 말한다.
꼭 지금 당장 말씀으로 어떻게 해보라고 재촉한다. 빨리 여길 떠나라고 밀어낸다.
여기보다 더 괜챦은 곳에 머물자며 나를 아동바동 부추긴다.
내게도 간혹, 하나님의 의견이
일행에게 던진 미항에서의 바울의 주장처럼 신빙성이 없어보여서
앞질러 가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날마다의 말씀묵상만이, 그런 연약한 나에게
어찌하든 하나님의 소리를 세상의 소리보다 더 크게 믿어보게끔 붙잡아주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기준이
내 안에서 확고해지는 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따른 사람들이 출발시킨 배, 아드라뭇데노는
첨에야 순풍을 탄 듯 고요···히 가지만(13절)
섬에 안전하게 도.착.하.는.구.나...안심할 찰나에
유라굴로 광풍에 대작 당하고 마는 것을, 말씀이 확인시켜주기 때문이다.
바다에 없던 광풍이 도대체 어디로서 왔나?
섬 가운데로서 배를 향해 불어닥친 허리케인이다.
섬에 다 왔건만, 섬 쪽에서 광풍이 불어닥치니 피할 방도가 없다.
환경이 순탄하다 할지라도
내 속사람이 역풍을 만들고, 하나님중심으로부터 이탈하면
구원의 방주는 흔들리다가 마침내 파선된다는 원리를 배운다.
선장과 선주와 사람들에게 한 표도 얻지 못할텐데도
미항에서 과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제안했던 바울의 자세는
세상을 향해 말씀을 선포하는, 내 자세여야 함도 배운다.
일단 주 안에서 소신껏 선포하고 나면, 내 말에 책임을 져 주셔서
그 다음 할, 중요한 말
구원에 대해 말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어놓으시는 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되심을
더 확실히 알았으니까 말이다.
더디긴 해 보이나, 아---주 제대로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사도행전 27:25)
연초에, 내게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이 생각난다.
"......................................................!"
믿는다.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오늘 자매님의 큐티가 나를 많이 울렸어요.(뭐~~~~~내 이름이 나와서인가?.......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10).gif">)..사도행전과 함께 요 며칠 (목요일, 금요일0너무 쌘 풍랑이 있었거든요.내 삶과 연결되어 벌어진 나의 소중한 두 아들들 일.........(그러니 자매님의 아들 큐티에 내가 뒤집어질수 밖에...) 지금은 (토요일 오후..) 하나님의 말씀데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중이예요...
그 언젠가 소범자매가 했던 큐티<주 말씀에 힘입어..>를 기억하며 일어서고 있죠....사랑합니다........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33).gif">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이왕 말씀으로 결단한거
끝장볼때까지 밀고나가라고
말할 아들 생길때까지 못가다리겠어요.
어서 빨리 우리 양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기회가 오기를 고대합니다.
/승경자매님, 무슨광풍인지 몰라도
말씀안에서 해결났지요?
화이팅!!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오늘 다들 25절 말씀에 단체로 은혜를 받으셨는가 봅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