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한 배를 탔다면..
본문
사도행전 27장 13-26
백부장의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배 전체가 유라굴로 광풍에 휩싸이게 되었다.
약 이년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우리 공동체의 한 리더가 어떤 개인적인 결정을 한적이 있었다.
나는 그사람 보다는 긴시간을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에 경험 만으로도
그 선택이 가져올 파장과 후유증이 상당하리라는 것이 훤하게 보였다.
지도자도 아니고 같은 동료로서
남의 개인적인 선택에 정말 간섭하고 싶지 않았지만,
공동체 전체에 끼쳐지는 문제라서 나서고 말았다.
결과는?
백부장 앞의 바울처럼 완전 무시 당했다.
일년후 내가 그 리더에게 해주었던 말들 그대로 결과가 나왔다.
그도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했지만,
이미 우리는 유라굴로 한 가운데에 있었다.
리더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을때,
내 입에서는 그거 보라고, 내가 뭐라고 했느냐고
그 때 큰소리 쳤으니 책임져 보라는 말이 마구 삐져나오려했으나…
공동체 때문에 그 말들을 삼킬수 있었다.
내가 성질부린다고 해결될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악화될 뿐이었다.
진정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그 리더를 감싸고 위로하고
다시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돕는 것 뿐이었다.
속이 쓰렸지만 그렇게 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했다는 것이 오늘 말씀을 통해 보여진다.
내가 감당해야할 영역은 더 넓었었고,
그것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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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는 문제가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까지는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시는 확답을 받아내는 바울의 태도를 가지지 못했다.
내 성질 하나 죽이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태도일 뿐이고,
한 배를 탄 사람이라면 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까지도
나의 것으로 삼아 같이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다 살려주신다고 하셨다…고 하지않고
바울에게 주셨다고 표현했다.
나는 바울의 중보기도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얻어낸것으로 여겨진다.
죄지은 백성을 위해 생명을 걸고 중보기도를 했던 모세처럼
죽음을 통과하는 것 같은 배 안에서 사흘간의 씨름이 있었을것이다.
내가 반쯤은 눈 감아버리고 있는 그 문제,
이제는 오래되어서 알아서 사라져 버려주기를 은근히 바랐던 그것,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책임져 주겠거니...
모른척 하고싶었던 그것을 어-우... 콕, 집어내신다.
나라고 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바울 선배님을 따라하기로 한다.
하나님의 말씀만 받아내기로 한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 믿기만 할거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몸살 나셔서 어쩌시나 했는데 다행히 괜찮으신가 봅니다.
저도 오늘, 같은 구절이 마음에 꽤 닿아 왔습니다.
육안으로 보면 불안하고 못 미더워 보이기에
세상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쪽을 추구하고 싶지만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바가 있어서 기도하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미약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여러가지 요소가 <유라굴로>라는 모습으로
나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어 제끼지만
오늘 이 아침, 25절의 말씀을 약속의 말씀으로 붙잡고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바울 선배님의 믿음 따라서 선희 자매님도 승리하시기를...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때 바람을 맞 ~쳐서 그 기운으로 해 내는것처럼.나도 광풍을 맞쳐서 뚤코 와서 서야할자리를 차지하였답니다.그리고 그렇게 이륙한 자리에 선희자매님의 큐티가 나를 반기고 느끼게 하여서 그런지..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사실은 내가 기도 나눔에 나눈것 처럼 한 형제를 전도하기에 나선 하루째 사단이 저의 가족을 뒤집어 놓는 그런 작은일(?)이 있었고, 물론 사단의 장난이란걸 이미 알았기에 그 날로 잘 해결하였습니다.어리석은 사단은 자기가 한 일로 하여금,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했다는것을 알런지........?
선희자매의 말처럼 중보자의 씨름이지....싶은 마음에 토요일 오늘은 아주 잘 쉬고 있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 내 맘에 있구요...오는 월요일은 이곳에 있는 "기독 합창단"의 자선 공연이 있는지라 컨디션(??) 조절 하고 있지요...
소범 자매님, 선희자매님의 오늘 큐티를 따라 저도 요 며칠 일어났던 일에대해 하나님의 뚯을 구하렵니다....
그럼 은혜의 주일 되시고....선희, 소범 그리고 수희 자매님..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