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한 영혼이라도 얻고자...
본문
사도행전 24:24~25:12
이태를 지내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24:27)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25:9)
총독들은
바울을 구류해두고 유대인의 마음을 얻어내고 있건만,
정작,
복음으로 유대인을 얻고자 애썼던 바울은 동족의 마음을 잃어버렸다.
유대인의 마음을 얻는 미끼의 처지로 자유를 잃은, 바울의 심경이 어땠을지···?
총독들이 이리하든저리하든
바울에겐, 총독들의 태도야 그리 섭섭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자신의 죽음을 원하고있다는 사실, 그 불변의 현실 속에서
바울은 설움이 북받히고...잠시 진공상태에 들어간 듯 멍...하기도 했을 것 같다.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다는 호소에서(25:10)
로마로 떠나기전 어찌하든 유대인과 오해를 풀고 싶어하는 바울의 심정이 읽어진다.
바울의 이 설움은, 어떤면에서 참아낼 의미가 있는 아픔이었을까···?
총독들의 이유와는 분명 달랐지만
바울에게도 역시 <얻고 싶은 대상, 동족 유대인>이기에 견딜만 했을 것이다.
유대인들을 얻기 위해서라면 유대인들과 같이 되기도 하는 바울인데,(고전 9:20)
한사람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예수님과 같은 상황에 묶이는 것쯤이야 뭐
바울에겐 더이상 희생의 개념이 아니라 영광으로 가는 관문이었을테니 말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바울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본문말씀이 가르쳐준다.
죄없으신 예수님을 나대신 구류해두시고, 저어---밑에 있는 내 수준까지 내려오셔서
나를 얻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첫사랑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그 사랑을 얻고도 여전히 엉키고 꼬인 나를, 말씀으로 풀어가주시며
한번 얻어내신 나와 끝---까지 동행해주시려고 작정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열심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바울은,
거듭거듭 하나님 앞에서의 내 직임을 돌아보게 만들고
어떤자세로 내게 주신 직임을 감당해야 하는지 깐깐하게 가르쳐준다.
자기명예나 안전하게 지켜내려고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했던, 총독들의 동기가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자 세상정욕 십자가에 못박은, 바울의 동기로 살아보겠다고
...두려운 맘으로 결심해 본다.
얼마전 전도하다가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그러니까 목사님의 마음을 사려고 하고 있었던
나의 숨은동기를 발견하곤
기도도 형식에 그치고, 전도고 뭐고 제쳐두고 조용히 칩거^^ 한 적이 있었다.
새성전이 지어지면, 그곳에서 편안하게 예배를 드린다는 기대만 했었기에
부흥을 위해서 전도에 더욱 힘을 쓰라하는 교회의 움직임이 내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이토록 근시안적인 나를...미숙한 나를,
그런 나를 동굴에서 꺼내기 시작한 말씀이 있다.
복음을 위해 죽을각오를 하고 예루살렘으로 왔건만
야고보와 장로들이 율법을 좇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자고 바울에게 제안해 올 때이다.
나 같으면,
내가 겨우 이런거 하려고 목숨을 내놓은 줄 아냐며 김새서 허탈하게 주저앉았을텐데...
바울은 묵묵히 순종하여 서원만기자들의 이발비용을 댄 적이 있다.(21;17~26)
해결관점이 다른 야고보와 장로들과, 율법이 전부인 유대인들의 뜻에
자신을 깔끔하게 양보하고 양쪽의 마음을 다 얻어내었던
바울의 그 태도는, 내게 정말 충격적이었다.
진정 복음에 순수한 사도이기에
예루살렘교회와 군중의 방향에 순수하게 반응하며 하나님의 비젼에 그르침이 없게 살았다.
그 뿐인가?
죽임을 당할 위기에서도
할 말을 조리있게 해가며 천부장과 대화도 트고, 바리새인의 마음도 얻고(23:6)
부딪힐만한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를 차분히 풀어가고 있는 현재 바울의 모습은
가히 예수님으로 밖에 대입이 안된다.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그로 하여금
이렇게 죽음 앞에서도 여유롤 수 있게 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바울에게 나도 압도 당해간다.
나도, 순수를 회복했으니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는 데 유익하다면
한 영혼을 얻기위해
내 체질에 안 맞는 일도 해 보고,
하나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일이라면
사람의 마음을 잃.을.지.라.도.
복음으로 사람을 불편하게 하기까지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기다.
<적용 중>
내일 주일,
우리 쎌 00자매의 집에서 집들이예배를 드리게 된다.
자매와 나는,
평범한 이 기회를 특별한 은혜의 간증의 날이 되게 해 보자며 기도하며 행동 중이다.
내일 주일예배에 첨 참석하는 형제의 마음을 얻으려고
절대로 주일예배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00가족과 형제와 함께 수영하며 피곤하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난 수영 못한다. 물 무서워서...의자에 앉아서 쉬고, 사실 형제가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고생했다^^)
허리가 아파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불신자자매도 며칠전 만나, 집들이에 초대해 두었다.
뭔가 예감이 이상한 지 이 자매는 오기 싫어서 허리아픈만큼 속도 끙끙 앓고 있는 듯하다.
꼭 와야한다고 집요하게 마음을 붙들어매고 있는 중이다.
교회로부터 마음이 멀어져가서 주일에도 돈벌러나선 형제와도 남편이 컨택 중이다.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목사님도 기도준비 중이시다.
우리목사님 사랑의 수고 위에 성령이 권능으로 임해 주셔서
지난번 병상의 00자매가 일어난 때처럼, 기적의 <집들이 현장>이 되길 소원한다.
가나 혼인잔치가 되길요···!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한 영혼을 얻기 위해 체질에 안 맞는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소범 자매님의 성품에서도 예수님이 보이는걸요..?
나는 사업을 하면서도 내 체질에 안 맞는일은 아예할생각도 안하니......원....!사람들은 체질을 바꾸려고 열심히 침 맞는데, 그러면, 난 대신 열심히 성경침 맞아야하는거죠?..........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그 잔칫집 국수 나도 먹을 수 있을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