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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 <벨릭스>, 내 안에 있다.

등록일 2009-08-08
작성자 심수희

본문

<사도행전 24:26, 27><?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이야기하더라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벨릭스가 바울을 더 자주 부른 이유는

혹시 바울이 풀려 날 목적으로 자신에게 뇌물을 바칠까여서였다.

어떠한 목적을 둔, 교제 자체는 마음에도 없는, 빈껍데기 교제였다.

돈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정치적인 유익을 위하여 바울을 감옥에 그냥 더 두었다.

 

불순한 동기와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계산된 만남이나 approach는 사람의 마음을 참 씁쓸하게 한다.

 

혹독한 핍박뿐이 아니라

이런 간사하고 치사한 인간의 모습까지 경험했을 바울,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자들의 희생양이 되어

단지 정치적인 목적때문에 사도 바울처럼 위대한 사람이

금같은 시간과 세월을 감옥에서 더 보냈어야 하다니

이건 완전 울화통 터질 노릇 아닌가?

 

그런데

 

<벨릭스>, 내 안에 있다.

 

단지 주님과의 깊은 교제의 통로가 되어야 할 묵상과 기도가

언제부터 나의 필요한것을 얻어내는 주문과 수단이 되었다.

 

오늘 새벽에 울리는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5,10분 정도를 더 누워 있다가 악몽을 꾸었다.

정말 무시 무시한 악몽

괴물이나 귀신이 나오는 꿈이 아니라

너무나도 생시같은 끔찍한 악몽으로 인하여 흐느끼다가 꿈을 깼다.

그 꿈 아니었던들, 나는 그냥 내쳐 잤을 것이고 새벽 예배의 반주를 놓쳤을 것이다.

 

꿈에

내가 바퀴 18개가 달린 큰 트럭을 몰다가 그만

네명을 그 자리에서 치어서 죽이고 말았다.

먼저 아기를 밴 여인을 치어 즉사 시키고,

조금 더 가다가 또 두 사람을 연달아 죽이고

12년 정도를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는 소리에

나는 너무나도 무서워 떨고 있었다.

 

갑자기 장면이 바뀌어

나는 사망자와 관련된 어떤 백인 노인 부부의 앞에 꿇어 앉아 오열을 했고

그 노인 부부는 나를 따뜻하게 쳐다보며 (등까지 어루 만져 주었던것 같다.) 괜찮다고 말했다.

내가 흐느끼는 소리에 나도 놀라 꿈을 깼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부랴 부랴 준비를 하고 교회에 갔다.

정신 없이 반주를 하고 나서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었는데도

나는 아직 가시지 않은 악몽으로 인해

긴장한 마음으로 침을 꼴깍 삼키며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꿈의 의미가 무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없었다.

꿈에서 나의 심정은 완전히

용서 받을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죄인이

그저 괜찮다는 노인의 한 마디로 인해

그 자리에서 완전, 탕감 받은 자의 마음이었다.

 

구원의 감격이라해도

탕감 받은자의 심정을 이렇게까지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하나님과 나의 사이를 가로 막는 죄의 담을 허물으신

나의 은인되신 주님께 나는 아직도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 하며

맡은 물건 달라듯 하고 있으니

아직도 철없는 나의 모습에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복음에는 완전 관심도 없으면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마음으로 바울을 더 자주 불렀던 벨릭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목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도제목들 응답 받을까 하는 불순한 의도로 한번이라도 더 자주

주님 앞으로 나아가려했던 나의 치사함의 수준에 있어서 벨릭스와 다를것이 무얼까?

 

아침에 딸래미가 생전 처음 파마를 하는 동안

나는 잔느귀용의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를 읽었다.

이것을 통하여 나의 기도 시간을 점검케 하신다.

 

그러고보니,
지난 목요 큐티 모임에서도
자매님들과 서로 <침묵 기도> 에 대하여도 나누었었다.
정말 생각을 비우고 침묵 가운데 주님께로 나아가는것...

너무 리얼하고도 무시 무시한
오늘 새벽의 꿈에 연이어 책을 통해 주신 음성은
,

탕감 받은자가 해야할 일은 더 많은것과 더 큰것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번 더 기회를 허락하신 나의 은인께 기도를 통하여

제대로 된 감사와 사랑의 교제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늘의 적용, 실천>

무엇을 받을까, 얻을까에만 급급했던 부분을 회개하기.

이젠 주님을 온전히, 깊이 경험하는 기도 시간을 점점 늘이기

 

 

당신이 주님께 나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순결한 사랑, 즉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라.

당신이 기도하기 위하여 주님께 나올 때에,

어떤 영적인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나오지는 말라.

당신의 주님을 체험하기 위해서라는 목적도 가지고 나오지 말라,

단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 나오라.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하기>    - 잔느 귀용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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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날이 가면 갈수록 ..피할수 없는 깨달음은 바로 "기도하면 된다.."인것같아요. 그럼에도 소홀히 하는 기도시간이죠..

꿈?........정말로 희한한 꿈이네요...난..잠이 많아서 새벽예배엘 못가요..가구싶은데..그래서요..요즈음 기도하는것이 새벽예배에 갈수 있도록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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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바울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고 감동하고 있는 중인데...
잔느 귀용도 순결한 사랑에 대해 말한 적이 있군요.
땡큐.
정말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단한가지 이유를 가르쳐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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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저도 지난 주엔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좀 더 기대하는 제가
너무 짜증이 났었드랬어요.

단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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