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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역중심인가, 사람중심인가...

등록일 2009-07-13
작성자 심수희

본문

<사도행전 15:30~41>

바울과 바나바가 찰떡 궁합마냥 신나게 사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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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봐도 너무 부러울 정도로 그들은 마음이 너무도 잘 맞은듯 한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어떤 감정과 오해,
혹은 실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울과 실라가 한팀, 바나바와 그의 조카 마가가 한 팀을 이루었다.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떤지 심방을 좀 하자는 바울의 말도,

좀 미숙한 모습으로 다소 실망케 한 마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독거려 함께 가자라는 바나바의 말도,

그 어느쪽이 옳다거나 혹은 그르다고 탓할수가 있을까?

다 주님을 위하여 잘해보자는 건데


사람이 많아질수록 잦아지는 의견충돌,

그리고 점점 좋아하는 사람끼리,
성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뭉치는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쉽다.

 

그 당시 과연 바나바와 바울이 끝까지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한 목적지로 갔어야 옳았다고 한 마디로 못을 박을수는 없겠지만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졌다는 대목은 나의 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

그러고나서 바나바와 바울의 마음인들 편했을까?

며칠간은 밤잠도 못자고 한숨 푹푹쉬며 과연 사역을 하는것이 무엇이고

마음맞는 동역자와 함께 한다는 의미에 대하여 머리가 터져라 고민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는 그들이

인간의 뜻이 맞지 않아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는것을 보며,

나 혼자 열정에 불타 순교하는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비록 내가 옳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나의 의견과 고집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주며 그의 말에 순응하는 일이란것을 깨닫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의 아름다운 조화를 위하여
억울할때일지라도 일일이 해명함보다는 묵묵히 참는길을 택하고
,

행여 상대방이 그르더라도 함께 품어주며 인내하는 일이란 그리 쉽지 않다.

 

어쩌면 달랑 바나바와 바울 둘이서 있을땐

쿵짝 쿵짝 마음을 맞추기가 비교적 쉽지 않았을까?

사역이 커지면 커질수록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고민과 애씀보다는
지체들간의 불협화음을 줄이고 의견 일치를 위하여

더욱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오늘 말씀의 바울과 바나바를 통하여 얻는 교훈이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있을수 있다.

바울은 자신이 처음 개종하여 오갈데 없는 낙동간 오리 신세 되었을때,

앞장서서 변호해주고 바울을 품어준 바나바의 은혜를 생각해 보기나 한것일까?


한때 미숙했던 마가의 처신이 다소 못마땅했을지라도

은인과도 같은 바나바에게 한번쯤 져줄만도 했을텐데

위로와 격려의 달인인 바나바 또한

내 조카에 관한 일이라며 이번만큼은 질 수 없었던 것인가?

(그래도 훗날 마가와 바울이 좋게 끝났으니 망정이지만…)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일수록 말로 인한 오해, 의견 불일치,

각기 다른 성격에서 오는 부디낌과 갈등등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본다.

 

또한 내가 그 상황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처신했을까?

내 고집대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나의 길을 갔다한들 마음이 편했을까?

내 의견을 좀 접고 상대방의 뜻대로 따라가 주었다 한들

불만스런 마음으로 갔다면 주님께서 기뻐해 주실 일일까?

 

때로는 하나님을 위한다는 열정이 지나쳐

지체들과의 연합함을 가로 막는다면 주객이 전도된 격이 아닌가?

아마도 그들에게 하나님을 위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데에는

그 어느 방해도 받을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서로를 향하여 인내하기 보다는 마음에 맞는 사람을 데리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여 전진했어야 하나보다.

 

의견에 대한 충돌이 너무 심할땐

잠시 cool하게 떨어져 있는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겠지만

어쨋든 나는 그들의 처사가 그리 탐탁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물론 불미스런 상황을 통해서도

모든것을 아름답게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될수 있음, 이런 불편한 일들을 겪고 싶지 않다.

 

자신이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용납하려는 자세는

진정한 의미의 인내가 아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내 안에도 바울과 같은 성향이 많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을 대하다가 어떤 결점을 발견하게 되면 나의 마음에 부디낌이 온다.

본의 아니게 어쩌다 하는 실수가 아니라,

상습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면 가차 없이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사람들을 품고 함께 어우려져 가는데 촛점을 맞추라고 하신다
.

때로는 <내가 하고픈대로> 뭔가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열매나 일의 성사가 좀 더디다 할지라도 기다려 주고 사랑으로 인내함이

하나님께서 제일 크게 쳐 주시는 열매이리라.


이땅에서 있는동안

온전한 인내를 통하여 온전한 관계를 유지할때

하나님께서 내게 생명의 면류관을 안겨 주시리라.

 


<오늘의 적용, 실천>

바울처럼 마가를 떼어 놓고

실라만 데리고 가고픈 마음이 있었는가 반성하기.


내 주위의 지체들을 떠 올리며

내게 인내해야 할 마가 같은 존재가 있는지,

차별을 하고픈 바울의 심리가 있는지 살펴 보겠다.

 

공동체의 지도자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밤빌리아를 떠난

마가의 미성숙함이 내게는 없는지 자가진단,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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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하나님 중심 될래요.
그 중심을 잃지 않으면
사람중심인 바나바 편에서도 마가라는 열매가 나올테고
일중심인 바울 편에서도 디모데라는 열매가 나올테니까요...!
하나님 중심 잘 잡을 자신은 없지만...노력 최선 애씀...수희자매님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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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그러게요
바울과 바나바...둘만 있었으면
잠잠했을텐데요...
우리 스태프는 여덟인데..
만나기만 하면
시트콤 찍는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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